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카카오 정조준' 네이버, 모바일 광고 강화...업계 "출혈 경쟁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06:10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06:10

네이버 스마트채널, 광고 상품 확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가 모바일 광고 사업을 강화하면서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가 지난해 메신저 채팅 목록 상단에 '톡 비즈보드(톡보드)'를 도입한 뒤 불과 1년새 '매출 1조 클럽'을 바라보자, 네이버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최상단 광고상품인 '스마트채널'을 이달 18일에 시범 출시한다. 스마트채널은 기존 네이버 모바일 광고에서 노출 위치 '변경'과 광고 상품 '확대'를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스마트채널 예시. [제공=네이버] 2020.05.12 yoonge93@newspim.com

스마트채널은 모바일 판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이다. 네이버 앱상 가장 활발한 뉴스·연예·스포츠 판의 최상단에 노출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기존 대형 광고주만 접근이 가능했던 노출 보장형 상품 외에도 중소 광고주를 사로잡고자 성과형 상품을 출시한다.

노출 보장형은 단가가 비싼 탓에 대기업 광고주 외엔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를 받지만, 성과형은 중소 광고주도 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채널은 성과형으로도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은 노출 보장형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기존 대형 광고주들 외에도 중소형 광고주들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카카오 '톡보드'와 유사한 네이버 '스마트 채널'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를 통해 '카카오 견제'와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채널이 카카오의 톡보드 광고 서비스와 유사하고 지적한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성별, 나이 등을 기반으로한 '타게팅 기법'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는 카카오톡의 '톡보드'에 이미 도입된 기능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채널'과 '톡보드'의 유사성에 대해 네이버 측은 "타게팅 기술이 카카오 톡보드에서 우선 사용됐다"는 부분 정도만을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신규 서비스로 인해 매출 증대를 예상하면서도 카카오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청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모바일 광고를 확대하는 것은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려는 일환 중 하나"라며 "광고주와 광고 물량은 동일한데 광고 단가가 낮아지는 등 양사간 출혈 경쟁이 생길수 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카카오의 톡비즈와 유사한 형태로 네이버는 트래픽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 톡보드. [제공=카카오] 2020.05.12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