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소기업이 고금리 사채 쓰지 않게 중개자 역할 제대로 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뷰]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들이 살인적인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투자자들을 제 때 연결해준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는 중소기업의 전자어음 할인 P2P금융 플랫폼인 '나인티데이즈'를 운영한지 2년9개월만인 지난 22일 3000억원의 대출중개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나인티데이즈는 이름 그대로 중소기업이 보유한 전자어음을 90일안에 현금화시킬 수 있게 중개해주는 P2P금융 서비스다. 요즘처럼 한푼이 아쉬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납품업체에서 받은 전자어음을 만기전에 조기 현금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조기현금화가 절실한 중소기업과 1%대 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개인 일반법인 사모펀드)들을 제때 온라인에서 연결해 주는 것이 곽 대표의 핵심 비즈니스다.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 [사진=한국어음중개] 

 곽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전반이 어려워지자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납품하고 받은 전자어음을 즉시 현금화하고자 하는 욕구는 커지고 있다"며 "이들 업체를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중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전자어음은 2005년 처음 도입됐으며 실물 없이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발행 수취 배서 지급 등이 가능하다. 2016년도 기준으로 발행시장은 5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외감법 적용을 받는 법인은 약속어음을 전자어음으로만 발행해야 한다. 전자어음 만기는 과거 1년물도 있었지만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5월 30일 이후 발행되는 전자어음은 3개월을 넘길 수 없다.

한국어음중개는 중소기업이 전자어음 할인을 요청할 경우 개인이나 법인들이 투자할 수 있게 홈페이지에 등록해 준다. 엄격한 내부 심사를 거친 후 등록한 중소기업 전자어음은 평균 2시간 이내 투자가 이뤄진다. 즉 2시간안에 중소기업은 전자어음을 연7%대로 할인해서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자자들은 최대 90일만 보유할 경우 연1%대 수수료를 제외하고 연6%대 수익률을 얻는다.

한국어음중개가 양측의 거래를 성사시켜 받는 수수료율은 투자금액의 1.2%대 수준. 3000억원을 겨우 넘긴 상황이라 이 정도로는 흑자를 보기는 어렵다. 곽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며 중개금액이 급속히 늘고 있어 내년안에는 흑자전환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중소기업의 전자어음을 중개하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이 전자어음 할인을 신청해도 거래를 승인하는 경우는 10건에 3건 정도다. 거래승인율은 30%에 불과하다. 승인후 거래되는 금액은 하루 평균 10억원 정도다. 한달 최대 260억원 정도 중개되며 개별 전자어음 평균 투자금액은 4600만원이다.

코로나19로 전자어음 발행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어 한국어음중개도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등록한 2개의 전자어음 평가모델 특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독자평가 시스템으로 거래 신청기업의 전자어음을 k01에서 k14 등 14개 등급으로 세분해서 할인율 등을 관리한다.

물론 아무리 엄격히 심사해도  부도는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3000억원의 거래를 중개하면서 15억원 정도가 문제가 생겼다. 전체 거래금액의 0.5% 정도는 연체가 발생한 셈이다.

곽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중소기업의 전자어음 등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하는 공급망 금융 서비스가 활발하다"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매출채권 할인시장으로 끌어들여 중소기업이 보다 여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한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