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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성호 "김정은 위중설 확인 안되지만 현재 통치능력 없다"

"김여정·김평일, 누가 후계 됐건 섭정 정도일 것"

  •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4:07
  •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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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지성호 나우 대표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에 대해 "사망까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현재 통치능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위독한 것은 사실"이라며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북한 정권은 다음 (세습)체제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20일 미국 CNN방송의 보도로 인해 일파만파 확산됐다. CNN은 당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하지만 나흘 전인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는 목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만약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맞다면 북한 내부 상황도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자리를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의 존재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태구민 통합당 당선자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여정 체제로 가겠지만, 현 체제를 떠받드는 60·70대 세력의 눈에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며 "다른 옵션으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의 존재"라고 주장했다.

김평일은 김정일의 이복 남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삼촌이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1979년 이후 헝가리·불가리아 등 해외 공관들을 돌다 지난해 체코대사 근무를 끝으로 40년 만에 평양으로 돌아왔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서는 여전히 건강 이상설과 지방 체류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23일 한국의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이후 측근들과 원산 주변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 대표는 "김여정이 (한국에) 알려져 있는 인물이고, 북한에서 세습이 이뤄진다는 것을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김평일이나 김여정이 수면 위로 떠올라도 아마 섭정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활동가인 지 대표는 꽃제비(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북한 거리 아동들의 은어)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14세에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다.

불편한 몸으로 북한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지 대표는 지난 2006년 탈북해 5개국, 1만km를 걸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북한 인권활동가로 활동했다.

지난 201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 연사로 초청돼 북한 인권 실정을 알리기도 했다. 또 조지 부시·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등과도 만나 북한 상황을 전했다.

지 대표는 지난 1월 9일 자유한국당 영입인사로 들어간 뒤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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