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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보수 잠룡' 황교안·오세훈·나경원 '우수수' 고배...홍준표·김태호 급부상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05:02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06:57

황교안·심재철·오세훈·나경원 21대 총선에서 고배
홍준표·김태호·유승민·원희룡 대권주자 반열 오를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낙제 성적표에 보수 대권 잠룡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스스로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도 낙선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총선 패배로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공천파동 속에서 탈당했지만 결국 원내 진입에 성공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대권 도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밖에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던 유승민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향후 보수 진영 정계 개편 과정에서 대권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04.15 kilroy023@newpsim.com

◆ 황교안, 통합당 참패 책임지고 대표직 사퇴...심재철·나경원·오세훈도 우수수 낙선

우선 황교안 대표는 '정치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큰 격차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통합당 역시 목표치였던 원내 제1당 등극에 실패했다. 심지어 2016년 제20대 총선-2017년 제19대 대선-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도 패배하면서 전국 단위 선거 4연속 패배의 오명까지 안게 됐다.

황 대표는 지역구 패배의 아픔을 추스리기도 전에 당 대표로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사실상 대권주자로 나설 명분을 상실한 셈이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상대적으로 체급이 낮다고 평가되던 후보들에 패배한 만큼 타격이 더욱 크다.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양에서 6선 의원에 도전했으나 결국 이재정 후보에게 지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나 전 원내대표 또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서 초선 의원에 도전하는 이수진 후보에게 패배하며 결국 원외 인사로 밀려났다.

오 전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을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일찌감치 광진을 총선을 준비했으나 끝내 정치 신인인 고민정 후보에게 패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종로구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유승민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0.04.12 alwaysame@newspim.com

◆ 여의도 돌아오는 김태호·홍준표, 단숨에 통합당 새 지도부 반열

반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대권 주자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극복하고 당선 고지에 오른 점은 긍정적이다. 당의 총선 패배로 '잘못된 공천'에 저항해 끝내 승리했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수 후보에게 정치적 안전지대라고 여겨지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 출마한 만큼 당내 여론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그만큼 향후 대권주자의 반열로 올라서기 위해선 복잡한 정치적 셈법을 풀어야만 한다.

오히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유승민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차기 대권주자 명단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수 야당은 총선 참패로 당분간 격동의 시기를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불과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당내 쇄신 압박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 의원과 원 제주지사가 당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유 의원과 원 제주지사는 게다가 진보와 보수,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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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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