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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보수경영 속 선제적 투자...신성장원 육성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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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잠시도 멈추면 안 돼…기존의 틀 넘어서야"
SK, 딥체인지 준비…코로나 위기, 더 큰 도약의 기회
LG '전자상거래'·현대차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이강혁 정경환 심지혜 기자 = "코로나로 촉발된 위기는 어찌보면 세계의 경영판을 바꿔놓을 수 있는 그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에 따른 보수적 경영기조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기회찾기 움직임은 멈출 수 없는 생존본능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어쩌면 지금이 (선제적인) 투자를 준비하는데는 적기일 수 있다"라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세계 경제가 코로나 확산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는 망설임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의 위기에 함몰돼 자칫 경영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고 이는 곧 기업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동환 강원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힐튼의 사례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역사는 많다"라며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또 극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항공업계 항공기 95%가 멈춰 설 정도로 비상경영 상황은 이어지고 있으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면서도 선제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은 기업이 사활을 걸어야할 최우선 과제다.

◆ 삼성 "잠시도 멈추면 안 돼…기존의 틀 넘어서야"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19일)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는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예측불허 상태에 이른 지금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 회사가 흔들림없이 사업에 매진하고 멈춤없이 기술개발 등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다. 이른바 '초격차'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월 2일 첫 현장경영 행보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반도체연구원을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2020.01.02 sjh@newspim.com

단적으로 반도체 강자의 면모는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제2공장(X2) 가동을 본격화했다. 중국내 코로나 여파에도 5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한 것이다.

앞서 올 2월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전용라인(V1)을 가동한 바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까지 석권하겠다는 포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에 대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를 석권하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1조 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1등 달성을 위해 우선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대만의 TSMC가 선두다.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전자는 극자외선노광장비(EUV) 파운드리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화성사업장에 구축한 첫 EUV 전용 생산라인 'V1 라인'을 본격 가동, 올해 말까지 7나노 이하 제품 생산 규모가 전년보다 약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V1 라인을 방문한 당시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꿰었다"며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했다.

◆ SK, '딥 체인지' 준비…코로나 위기, 더 큰 도약의 기회로

SK그룹은 일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나가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어렵지만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혁신적인 변화(딥 체인지, Deep Change)는 그가 줄곧 강조해온 부분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SK는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사회적기업 코액터스와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활성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고요한 택시는 사회적기업인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8년 6월 런칭한 택시서비스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법인 택시회사에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 등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고요한 택시를 홍보하고,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하고 콜 수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콜잡이'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서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에 반영해 체질변화를 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물'에 초점을 뒀다.

반도체 세정 과정 및 반도체 공정 중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정화 과정 등에 막대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치인 스크러버에 사용되는 용수다.

SK하이닉스는 '어떻게 하면 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폐수 양을 줄일 수 있을까'의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워터 프리 스크러버'를 개발했다. 기존 방식은 처리된 가스를 냉각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물을 분사하는 방식이었다면, 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냉각수를 활용해서 간접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위기극복의 비밀병기로는 비메모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손꼽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기타 항목에서 1조6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39% 늘어난 것으로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2%에서 6%로 커졌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인 만큼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생존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딥 체인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 LG '전자상거래'·현대차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확장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사업 범위를 넓혀 가며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 성장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구광모 (주)LG 대표는 올 초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LG] 2020.01.02 sjh@newspim.com

LG전자는 올 주총에서 정관을 개정 회사 목적사항에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가전제품(광파오븐, 세탁기 등)과 함께 사용하는 식품, 세제 등 일반제품을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형태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라는 그룹의 방향에 따라 신성장원을 사업구성에 추가한 것으로 , 이에 따라 LG전자는 'LG씽큐 앱에서 생활가전과 함께 이용하는 일반제품 판매에도 나서게 된다.

구 회장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 흔들림없이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 3월 주총에서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으며 세대교체를 공식 선언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mironj19@newspim.com

현대차는 지난달 주총에서 정관을 고쳐 사업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 항목을 추가했다. 사업목적에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기타 이동수단을 추가해 명기했다.

이는 그룹의 미래전략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6년간 90조원을 투자해 '미래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또한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신설, 향후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용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뜻도 내비쳤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했다.

ikh6658@newspim.com, hoan@newspim.com,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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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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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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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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