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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활짝, 코로나19 터널 나온 중국 초강력 인터넷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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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일상과 비즈니스 경제활동 대변혁 예고
기업상장도 고궁관광도 광교회도 인터넷 속으로

코로나 19로 중국 우한(武汉) 봉쇄가 한창이던 2월 24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상장 행사를 치르는 이벤트가 벌어졌다. 1991년 중국에 증권 거래소가 설립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관행들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관했던 베이징 고궁 자금성은 인터넷 생방송 투어를 실시했다.  2020년 6월 63년 전통의 중국 무역박람회 광교회는 인터넷 행사로 대체된다. 

코로나19 기간중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세계 보건기구(WHO), 주요 나라 들을 연결해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코로나 퇴치 성공 비결 발표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에 향후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신선 쇼핑 몰과 교육, 의료, 원격근무, 각종 회의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온라인 비대면 '언택트' 경제가 활짝 꽃을 피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2월 24일 우한(武汉)에 소재지를 둔 유통 소매기업 양핀푸즈(良品铺子)의 상장 행사를 인터넷 화상 공간에서 진행했다. 양핀푸즈 양훙춘(杨红春) 회장은 이날 온라인 화상 공간에서 치러진 상장 행사에서 기업내용과 회사 경쟁력 및 영업 비전을 상세하게 소개했고 이는 대단한 집중도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생방송으로 현장 행사와 똑같이 진행된 이날 화상 상장행사에서는 기업 소개외에도 각 투자 기관 대표들의 축하 인사도 오프라인 행사와 다름없이 이뤄졌고 평소 거래소 홀에서 치러지는 타종 행사도 인터넷 모의 타종 행사로 그대로 시행됐다.

양핀푸즈가 인터넷 상장 행사를 치른 날은 우한 봉쇄(1월 23일)가 이뤄진 지 한달 째로, 비록 기세가 한풀 꺽이기는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우려를 키우던 시기로서 중국 당국이 비대변 비접촉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던 때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기간중인 2월 24일 상하이거래소에서는 중국 증시 사상 최초로 앙핀푸즈라는 회사가 인터넷 상장행사를 가졌다. 상장의식 중 하나인 타종행사도 인터넷으로 실제와 똑같이 이뤄졌다. [사진=디이차이징 동영상 캡쳐]  2020.04.09 chk@newspim.com

상하이거래소는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호응, 양핀푸즈로 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인터넷 상장을 위한 온라인 생방송 제작 기획 등을 총괄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우한경제가 완전히 붕괴될 정도의 상황이었는데도 우한 연고의 양핀푸즈는 인터넷 상장 행사를 치른 상장 당일 주가가 44%나 치솟아 관심을 끌었다. 우한 봉쇄가 해제된 4월 8일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주당 60위안을 넘었다.

코로나19는 관광분야에서도 인터넷 투어 붐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의 심장 자금성(紫禁城,베이징 고궁)은 코로나19 발생으로 1월 25일 부터 문을 걸어 잠갔다가 생방송 형식의 인터넷 투어를 통해 두달여 만에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금성 박물원 당국은 청명절 연휴 기간 4월 5일과 6일 '고즈넉한 고궁, 봄날의 아름다움' 이라는 타이틀로 두시간씩 모두 세차례 인터넷 관광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통제로 주민들의 도시 밖 출입이 여의치 않은 여건을 감안하고, 고궁 관람이 장기간 폐쇄된 상황을 고려해 자금성 당국이 청명절 소황금주 연휴를 기해 현장 인터넷 생방송 관광을 기획한 것이다. 인터넷 생방송 자금성 투어에 참석한 인원은 인민일보 플랫폼에서만 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2020년은 자금성 건립 600주년이고, 고궁 박물관이 발족한 지도 95주년이 되는 해다. 베이징 고궁이 코로나19로 인해 두달여 동안 문을 열지 못한 것도 드믄 사례지만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자금성 최초로 인터넷 생방송 관광을 실시했다는 것도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코로나19 이후에 인터넷 생방송이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주민 일상과 비즈니스 모든 경제 활동에 한층 깊숙히 침투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관광 레저 영역에서 5G와 VR기술을 응용한 인터넷 생방송 관광이 더욱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성 인터넷 생방송 투어는 1차로 4월 5일 오전 10시 오문(午门)에서 출발해 태화전(太和殿) 츠닝궁(慈宁宫) 코스, 2차는 오후 4시에 시작해 서화문(西华门)과 무영전(武英殿) 문화전(文华殿) 코스로 진행됐다. 3차 관광(4월 6일 오전 8시~오전 10시)에선 오문과 삼대전(三大殿) 동육궁(东六宫)을 돌아봤다.

인터넷 생방송 투어는 현장감에서 실제 오프라인 관광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어떤 면에서는 오프라인에 비해 장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금성 인터넷 투어 가운데 4월5일 현장 생방송 관광(오후 4시~6시)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이 무렵 오프라인 관광객들이 볼 수 없는 장관, 고궁의 일몰 장면을 보여줬다고 자금성 측은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 고궁 자금성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휴관중인 가운데 청명절을 맞아 4월 5일~6일 처음으로 인터넷 현장 생방송을 통해 최근의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넷 생방송 당일인 4월 5일 주민들이 자금성의 바깥 문중 하나인 텐안문 앞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2020.04.09 chk@newspim.com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외 무역 분야에도 인터넷의 태풍이 강하게 몰아칠 전망이다. 63년 전통의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광교회(广交会)가 당장 인터넷 행사로 대체된다. 중국 당국은 6월말 열리는 127회 광교회를 인터넷 무역 박람회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따라 127회 인터넷 광교회는 상품의 인터넷 전시는 물론 첨단 정보 기술 및 제품 시연, 전일 인터넷 홍보 마케팅, 온라인 수출 무역 상담회, 온라인 주문 영업 등의 비즈니스 활동이 모두 인터넷 공간안에서 펼쳐진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인터넷 광교회와 함께 인터넷 교역 신업태가 향후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획기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뒷바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와함께 국경간 전자상거래 종합 실험구도 기존 계획했던 59개외에 46개를 추가 설립해 10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중국은 국내 거래및 대외 무역 활동의 더 많은 부분을 인터넷 플랫폼에서 이뤄지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중국 국내외 무역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들이 6월 인터넷 광교회에 대비, 온라인 생방송 등을 통해 회사와 브랜드를 소개하고 무역 거래를 추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번 인터넷 광교회 개최는 그동안 수출에만 매달렸던 기업들이 수출과 내수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내외수 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 세계 확산에 따른 대외 무역형세의 난관에 대응, 일부 수출 공급 분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내수 판매로 돌리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인 중국 광교회가 인터넷 무역교류 행사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57년 광교회 발족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만해도 중국 최대의 무역박람회 광교회는 중국 남부 수출 제조도시 광저우에서 연간 두차례 오프라인 행사로 빠짐없이 개최돼 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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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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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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