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강남구청은 왜 룸살롱 'ㅋㅋ&트렌드' 이름을 감췄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첫 확진자 동선정보부터 업체 상호명 비공개
관련법상 문제없지만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공개
'깜깜이 동선' 구민 불만 높아, 청와대 청원 등장
반대여론에도 비공개 유지, 논란 확산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강남 룸살롱 'ㅋㅋ&트렌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할 자치구인 강남구청이 도마위에 올랐다. 확진자 주요동선 공개시 상호명을 밝히지 않아 불안과 혼란을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구민이 아닌 업체를 우선하고 있다며 정순균 구청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강남구청은 앞으로도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 확산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영동대로 복합개발 고속철도 도입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5.07 pangbin@newspim.com

9일 강남구청 관계자는 "관련법 및 정부 지침에 따라 첫 확진자부터 방문한 업체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지난 2월 26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든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처음 공개된 유흥업소 종업원 동선공개에서도 상호명은 밝히지 않았다. 모든 업체명을 비공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문제가 된 유흥업소만 특별히 상호명을 감췄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강남구청이 언급한 비공개 근거는 두 가지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이동수단, 진료기관 및 접촉자 현황 등은 보건복지부장관만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도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이 업체 상호명을 비공개로 하는 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업체명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혼란을 막 위함이며 이미 방역이 다 끝난 이후 공개하기 때문에 상호명을 밝히는 게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른바 '깜깜이 동선'으로 2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4.09 peterbreak22@newspim.com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청만 유일하게 확진자 직장이나 방문 업체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구민들의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는 강남구청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도록 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유학생 모녀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이후에는 그의 파면과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도 다수 올라왔다. 뒤늦은 사과로 수습에 나섰지만 부실한 확진자 정보공개와 맞물려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입장도 강남구청과는 다르다. 정부 지침에 따르되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강남구청이 공개하지 않은 유흥업소 상호명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강남구 방침에 정면으로 제동을 건 셈이다.

이처럼 구민들의 불만이 크고 서울시 차원의 제동 움직임도 엿보지만, 강남구청은 앞으로도 확진자 동선정보에서 모든 상호명은 비공개로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논란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청와대 청원과 서울시장 발언은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도 "원칙에 따른 결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공개 방침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