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행사대행업체들 "코로나에 줄도산 위기…매출액 79% 줄어"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09:58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0:01

"행사대행업, 산업 관련 법률‧주무 부처 없는 사각지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로 줄도산 위기에 닥친 행사대행업체들이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행사대행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다수인 산업으로, 지난 2월부터 예정된 행사가 90% 이상 연기 또는 취소됐다"며 "봄 축제와 5~6월 행사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행사대행업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 차원에서의 특별 지원을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0.04.03 justice@newspim.com

그러면서 "직원이 20~30명 있는 이벤트 회사는 평균 월 1억5000만원의 인건비가 드는데, 6월까지 공연을 못 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 지난 3월 16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원사 7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총 행사건수는 3378건, 총매출액은 3458억8507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총 행사건수는 730건, 총매출액은 741억5613만원으로 행사 건수는 2648건 줄었으며 매출액은 79% 감소했다.

엄상용 이사장은 "한국이벤트협회,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축제기획자 모임인 축제포럼 등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 각 지역의 이벤트 관련 회사가 많다"며 "미처 집계에 참여하지 못한 회사와 협회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은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해 한국이벤트협회,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축제포럼, 기업행사를 주축으로 하는 필쏘굿, 공공행사를 주축으로 하는 스타트라인 등 국내 행사대행업체들은 오는 6~7일 중 협의체를 발족하고, 비상 대책을 세우고 금융지원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엄상용 이사장은 "행사대행업은 산업 관련 법률이 없고 주무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업인 만큼, 이벤트산업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행사대행업은 '전문가 용역'이므로 유형적 자산이 없는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취소로 현재 매출 또한 거의 없다 보니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운전자금 융자를 받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엄 이사장은 "이벤트회사는 대부분 융자가 있는데, 코로나19로 국가 곳간이 바닥나서 융자를 받는 것도 이제 하늘의 별 따기"라며 "고용유지비가 3개월 나오지만,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이 없는 만큼, 못 번 만큼 유보하는 등 금융지원과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