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꿈, 生生" 임진성 초대展, 장은선갤러리 이달 8~18일까지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2:12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0:42

"살아있는 것은 쉬지 않고 움직이며 계속 변화한다"
부유하는 몽유금강·생생 등 30여점 전시

임진성 작가 초대전이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꿈·生生"이란 주제로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한국화 중견작가인 임진성 선생의 초대전이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꿈,生生"이란 주제로 푸른 빛을 머금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살아있는 것은 쉬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것(生生不息)임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부유하는몽유금강>과 <생생>은 임진성 작가가 지속하고 있는 작업의 일부분으로 현실과 이상, 존재와 비존재, 경계와 비경계 사이 자신만의 피안을 찾고자 했다.

임진성 작가는 한국 실경산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작업세계를 발전시켜왔지만, 전통 도그마에만 갇히지 않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간, 도상, 풍경의 의미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작업을 동시대화 하는데 성공한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부유하는몽유금강>은 작가의 경험을 표현한 연작이다. 작가는 금강산 깊은 마을까지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 살았던 북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된 상황을 목도 한 뒤 작가에게 금강산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공간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이후 세필 금분을 사용해 중첩되는 선의 표현으로 규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듯한 이상향의 산세를 그리고 있다. 산봉우리와 곳곳의 계곡은 작가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를 표현하는 공간이다.

임진성 작가 초대전이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꿈·生生"이란 주제로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새벽에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또 다른 회화 연작인 <생생>에서 이를 엿볼수 있다.

새벽 동이 틀 무렵 짙은 어둠 속 개개의 생명은 빛을 발산하는데 이 빛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 표현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청빛은 매우 냉철하며 날카로움마저 담아낸 이성적 울림의 색이다.

충절과 생명력의 상징인 대나무를 작업 소재로 삼아 무분별하게 실용주의만 쫓는 세태를 지적하고 인간 존엄성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한다.

임진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이후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받았고,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 캐나다 도산아트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27회개인전 및 250여회 그룹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수원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외교부장관공관, 중국하얏트리전시,홍콩스타크루즈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임진성 작가 초대전이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꿈·生生"이란 주제로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