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조직 슬림화' 추진, 보험업계 신호탄 되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16:04

작년 적자로 금감원 경영관리대상…개선계획 제출
근속연수 20년 전후 직원, 24개월 위로금 지급할 듯

[서울=뉴스핌] 김승동 김규희 기자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첫 번째 경영전략으로 조직 슬림화 카드를 꺼냈다. 희망퇴직 목표 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전환,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됐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가 첫 번째 경영개선계획으로 조직개편 및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2020.03.31 Q2kim@newspim.com

지난해 실시된 희망퇴직은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월평균임금 24개월 치 특별위로금과 학자금(최대 2년), 복지포인트 및 재취업 지원금 등 조건으로 3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는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년 미만 근속자도 포함되며, 위로금 규모도 24개월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 희망퇴직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화손보 관계자는 "4월 중에 조직개편안이 나오고 이후 희망퇴직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비용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10억원(개별 기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화손보의 적자는 지난 2014년 이후 6년만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경영관리대상 보험사로 편입했고 한화손보는 지난달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은 물론 사업비 절감, 손해율 관리 등을 진행해야 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보험영업부문에서 적자 폭이 커졌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쟁 심화로 사업비 지출이 커졌고 여기에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함 보험금 비율)까지 높아진 탓이다. 또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의 적자도 심화됐다.

또 투자영업부문의 실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아진 탓이다. 보험영업부문의 적자를 채권매각익으로도 메우지 못한 상황이다.

한화손보의 올해 전망은 어둡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면 사업비 지출이 커진다. 그렇다고 판매를 줄일 수도 없다. 게다가 시중금리가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영업부문에 대규모 흑자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신규영업이 어려운데다 투자영업이익도 확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영개선을 해야하는 한화손보가 가장 먼저 꺼낼 카드는 조직 슬림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손보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조직을 슬림화해야 금융당국과 약속한 경영개선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손보를 필두로 경쟁 보험사들도 인력감축도 예상된다. 지난해 손해보험업계의 순이익은 전년(2018년) 대비 약 30% 줄었다. 이에 비용축소를 위해 방법으로 조직슬림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