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주식 아직 바닥 아니다"…번스타인·UBS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1:34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01: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랠리를 펼친 미국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바이러스의 경제 타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니고 프레이서 젠킨스 선임 전략가가 이끄는 번스타인 주식 전략팀은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우리는 지난주 랠리를 수상스럽게 생각하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주요 경제의 봉쇄 기간과 관련한 막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2조 달러 규모 부양 패키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주 10% 급등했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봉쇄 조치가 해제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재개할 때까지 주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충분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또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과 유례없는 채권 금리 급락을 고려할 때 PER(주가이익비율)을 역사적 수준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포워드 주식 위험프리미엄(ERP)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의 ERP가 2021년 6.5%로 금융위기 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UBS 역시 주식시장이 바닥을 봤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의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면서도 감염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UBS는 "주식은 여전히 모든 자산 중에서 가장 비관적"이라면서 "원자재와 금리, 신용시장이 그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1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