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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기업체감경기 11년 만에 최저…4월 BSI 전망치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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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25.1p는 IMF 외환위기 이후 월간 최대치
3월 실적치 65.5…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가 59.3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월 52.0 이후 135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84.4) 대비 25.1포인트(p )하락한 낙폭은 IMF 외환위기(1997년 12월 63.0에서 1998년 1월 35.0으로 전월 대비 28.0p 하락) 이후 가장 컸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는 총 5개월(2008년 9월~2009년 1월)에 걸쳐 46.3p 떨어진 데 비해 이번에는 불과 두 달 만에 32.7p가 하락하는 등 하강속도도 빨라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 클 것이란 게 한경연 측 분석이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부문별로는 내수(64.3), 수출(69.3), 투자(74.8), 자금(77.0), 재고(95.5), 고용(79.0), 채산성(68.8)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한경연 측은 "기업들은 이동 제약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전 세계 국가들의 조업 차질로 인한 공급 충격이 겹치면서 기업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번 경제위기가 전염병이라는 비경제적인 원인으로 인해 종식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체감경기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지난 외환위기는 외화유동성 부족에 따른 국내 경제체제 문제(內憂)이고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기 전이(外患)였다면 이번 위기는 국내위기와 세계위기가 결합된 복합위기(內憂外患)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BSI 3월 실적치는 65.5로 2009년 2월(62.4) 이후 13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내수(71.5), 수출(76.5), 투자(77.3), 자금(81.0), 재고(96.5), 고용(81.3), 채산성(76.0)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례 없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은 실적 악화에 이어 자금시장 위축으로 인한 신용경색을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피해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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