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추가 실탄 확보한 KCGI, 벌써 '포스트 주총'에 이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CGI, 한진칼 18.57%로 늘려..한진 매도로 자금확보
주주연합 "장기투자 확고" 임시 주총 가능성↑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이사회 안건도 모두 통과시키면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주연합(KCGI·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반도건설)과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다만 주총 이후 경영권 분쟁에 이목이 쏠린다. 본격적인 지분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목소리가 높다. KCGI와 반도건설이 올해도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서다. 주총 이후 임시 주총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7일 오전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27일 KCGI 산하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3만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18.51%에서 18.57%로 0.06%포인트 늘어났다.

주주연합 지분율은 KCGI 18.57%, 조현아 6.49%, 반도건설 16.90% 등으로 총 41.96%로 확대됐다.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은 41% 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특히 KCGI는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높였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는 한진 보유 지분 60만주를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진 보유 지분은 10.17%에서 5.16%로 낮아졌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 약 152억원을 한진칼 지분 경쟁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한진칼 주총에서는 주주연합 이사회가 낸 사외이사 후보 5명이 모두 선임됐다. 반면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명에 대한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또 조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면서 주주연합 측은 완패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 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주주연합은 추후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CGI 강성부 대표는 지난달 간담회에서도 '장기전'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임시 주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3자 연합은) 긴시간 동안 서로 계약을 깰 수 없게 합의하고 계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주연합 측은 "KCGI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펀드"라면서 "단기 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임시 주총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GI, 반도건설 측에서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는 점에서 임시 주총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지분 추가 여력 관점에서도 3자 연합 측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임시 주총이 개최될 경우 3자 연합 측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총에서 이미 최소 1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규모를 더 키우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차기 주총에서 신규 이사 후보를 12명 제안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이러한 주주 제안이 기관투자자 등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한진칼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진칼은 5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만3150원(29.85%) 상승한 가격이다. 한진칼은 급락장 속에서도 이달 초 9만6000원까지 올라가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항공업황 불황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한 몫했다. 단기 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진 지분을 대량 매도하면서 KCGI가 한진칼 올인에 의지를 내비춘 셈"이라며 "지분 경쟁이 이어지겠지만 이사회 확보가 중요한 만큼 전문경영인체제라는 명분을 이룰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자료=유안타증권] 2020.03.27 bom224@newspim.com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