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개봉일을 연기했다.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개봉 연기를 고지하며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사태가 잦아들지 않자 계획대로 개봉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1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 극장도 잠정 폐쇄되는 상황에서 만일의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며 "개봉을 기다리는 모든 분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오는 4월 1일 개봉 예정이었다. 연기된 개봉일은 5월이며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1993년 개봉한 '패왕별희'의 확장판으로 아름다운 경극에 빠진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를 그렸다.
천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패왕별희'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은 걸작이다. 배우 고 장국영이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로도 꼽힌다. 고인은 '패왕별희'를 통해 청춘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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