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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정 총리, 코로나19 극복 위해 '신속 지원' 필요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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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기업 투자 집행·고용 유지 힘써 달라"
경제계, 기업 유동성 지원·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건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정부와 재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정부가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은 투자와 고용유지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 한 자리에 모인, 정세균 총리와 경제5단체장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는 경제5단체장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 총리가 경제계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방안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정 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0.03.26 alwaysame@newspim.com

간담회장에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과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나눴다.

강 회장은 정부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100조원 투입 정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기업들에 필요한 자금들이 반영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속도, 타이밍이다. 항상 그렇다. 오늘 회의에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뒤로 김영주 무역협회장도 간담회장에 도착했다. 강 회장과 김 협회장은 마스크를 유지한채 이야기를 나눴다.

정세균 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속속 간담회장에 들어섰다.

간담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지그재그형으로 자리가 배치됐다. 마주보는 사람과의 거리도 1m가 넘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있는 모습. 2020.03.26 yunyun@newspim.com

정 총리는 "이렇게 거리를 많이 띄우나요"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참석한 경제5단체장도 간담회장이 어색한듯 머쓱하게 웃으며 무거웠던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5단체장은 정 총리에게 각 업계의 고충을 전하기 위한 준비를 충실히 해왔다. 각 단체장들이 책상 위에 올려둔 종이에는 인쇄된 내용 위로 손으로 적은 글씨가 빼곡했다.

◆정 총리, 신속한 지원 약속 "시간 지나면 정책 약효 떨어져"

정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로 위기를 겪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 자신이 '기업인 출신'임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고충에 공감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에 오래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어려움이 닥치면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힘들까 남일 같지 않게 생각한다"며 "기업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정 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0.03.26 alwaysame@newspim.com

그러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로 흑자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100조원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정책 자금은 중소기업 위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에는 대기업까지 범위를 넓히고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속도가 중요하다. 제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진다"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해 기업의 어려움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업들을 향해서는 투자와 고용유지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기업들이 의사 결정을 하기 쉽지 않겠지만 투자를 결정한 부분은 원래대로 진행하고 고용유지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준다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는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원 확대,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한시 전액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고통을 나눠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경제위기 회복 과정에서 외국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국내 생산 증가 등 추가적인 근로시간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별연장근로의 적극적 인가 등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는 1시55분에 시작해 3시30분까지 진행됐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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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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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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