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 인수도 성장성 '발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5:55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6:00

아시아나, 코로나19로 실적 '최악'…1분기 영업손실 898억 전망
현산, 아시아나 실적 반영시 지분법손실 '2095억'…순익 '반토막'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면세점과 리조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키우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암울한 실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내달 인수를 마무리하는 아시아나항공도 '코로나' 여파로 최근 실적이 급락해 향후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회사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작년 11월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올 1분기 현대산업개발 영업이익 전망치는 880억원으로 작년 11월 전망치(1225억원)보다 28.16% 감소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160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13.34%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는 8566억원으로 작년 11월 전망치(1조679억원)보다 19.78% 줄었다. 전년대비로는 2.77% 줄었다.

올 2분기에도 실적이 전년대비 20% 넘게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1464억원)은 전년대비 25.25%, 매출(1조1234억원)은 전년대비 22.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 실적이 상반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신규수주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 분양 실적이 6392가구에 불과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2017년 분양물량은 1만6000가구였으며 2018년에는 1만2000가구였다.

주택사업뿐 아니라 토목·건축부문에서도 신규수주가 다소 저조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이 전년대비 10%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분양 감소로 올해 주택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작년 자체현장은 대전 도안2-1(2560가구), 청주 가경 4단지(209가구)에 불과해 자체부문에서 실적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줄어 매출 축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이었던 높은 수익성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올해 상반기 분양 실적이 회사 외형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신규분양은 2만175가구며 이 중 상반기(9347가구) 비중이 46.32%다. 4월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2차(825가구), 성수동 지역주택 2차(52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 1-1블록 등(1409가구), 수원 영통구 수원망포 2차 4·5블록(1418가구),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1271가구)가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의 올해 예정 분양일정 및 신규수주 흐름이 저조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산업개발 실적에는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업종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는 회계연결 효과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경우 오는 5월부터 현대산업개발 연결재무제표에 아시아나항공 실적(지분 61%)이 포함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현대산업개발의 부담도 눈덩이만큼 커진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898억원의 영업손실, 5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4개분기 연속 영업손실, 5개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지속하게 된다. 매출은 1조6826억원으로 전년대비 2.36%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계속된다. 2분기 영업손실은 890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손실은 12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실적을 반영할 경우 올해 지분법 손실이 60억원(유상증자 후)에서 2095억원으로 35배 가까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순이익이 2946억원에서 1470억원으로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삼성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항공업 실적 악화로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할 자금이 현재 계획(약 2조원)보다 많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회사 순현금 규모가 더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총차입금은 작년 12월 5700억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이자비용이 최대 50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회사 순이익이 더욱 두드러지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아시아나항공 종가(3160원)는 올 초(5490원)에서 42% 떨어졌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도 지난 25일 1만5350원에 마감, 올 초(2만5400원)보다 39.56% 하락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세 아들은 이처럼 주가 전망이 어두운 사이 현대산업개발 자사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인 정준선 씨의 지분율은 지난 1월 8일 0.17%(10만주)에서 지난 17일 0.25%(15만주)로 증가했다.

둘째인 정원선 씨는 같은 기간 0.15%(9만주)에서 0.25%(15만주)로 늘었다. 셋째인 정운선 씨는 0.10%(6만2000주)에서 0.15%(9만주)로 증가. 정몽규 회장의 지분율은 33.68%(2012만129주)로 변동이 없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