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아프간 시크교 사원서 테러...어린이 포함 25명 사망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20:52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20:52

[카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시크교 사원에 25일(현지시간) 괴한이 난입해 폭탄과 총기 공격을 가해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2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45분 카불의 쇼르바자르 지역 시크교 사원에서 수백 명의 신자가 기도하던 도중 복수의 괴한이 침입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테러 공격으로 가족 잃고 오열하는 아프간 시크교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괴한들이 200여명의 신자들을 인질로 잡고 치안 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무장 괴한은 치안 병력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2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 대해 탈레반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시크교도와 힌두교도를 이교도로 간주하고 공격 행위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시크교 거주지를 타깃으로 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19명이 숨졌다.

시크교도들은 수 세대에 걸쳐 가족 단위로 아프간에 거주해 왔으며 1980년대만 해도 약 50만명이 아프간에 남아 있었으나, 수년에 걸친 내전과 탈레반의 세력 확대를 피해 대부분 아프간을 떠나 현재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에 흩어져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