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아파트 VR과 인터넷 생방으로 판매, 코로나19로 중국 부동산 거래도 디지탈 바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던 2월초 베이징 하이덴구 A씨는 부동산 기업 헝다(恒大)의 인터넷 거래 플랫폼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했다. 아파트 구조와 단지 주변 환경 모두 VR로 실물을 보듯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맘에 드는 집을 고를 때 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은 헝다의 인터넷 거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와 주민 생활 통제가 중국 무접촉 경제를 촉진시키고 부동산 분야에도 디지털 온라인 거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0년 1월말 부터 모든 도시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가 시행되면서 외부인의 출입이 일제히 차단됐다.

당장 부동산 중개인들의 단지내 출입이 금지되고 주택 구매나 임차 희망자들도 집을 구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부동산 시장에는 당연히 거래 절벽이 발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주택 거래(면적)는 동기비 40%나 감소했다.

부동산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 대응, 아파트 판매 무대를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옮겼다. 인터넷 생방송과 VR 등의 기술을 이용해 집을 보여주며 온라인 판매 영업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중 부동산 200대 기업중 143개기업이 '온라인 주택 판매'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했다.

코로나19 기간중 당장 큰 성과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VR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한 부동산 판매 영업이 또한단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판매 모델은 모두 세가지다. 첫째는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직접 운용하는 온라인 주택 판매 플랫폼으로, 헝다의 헝팡통(恒房通), 비구이위안(碧桂园)의 펑황윈(凤凰云)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 중소형 부동산 기업들이 온라인 전문 몰과 합작해 주택 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고, 부동산 판매원이 직접 생방송 플랫폼에서 판매 영업을 진행하는 예도 있다. 타오바오 쇼핑몰과 숏 미디어 더우인(抖音) 콰이서우(快手)등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아파트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중국 관영 중앙TV 방송인 CCTV는 22일 '천하재경' 프로에서 알리바바 관계자를 인용, 코로나19 기간중 전국 약 100개 도시 500여개 분양 물건의 약 5000여명의 판매 책임자가 타오바오에서 부동산 판매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 통제로 인해 집을 구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쇼 미디어 인터넷 생방송과 VR 시스템은 고객들이 정보를 얻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데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3월 중순 한주 동안에만 자체 플랫폼에서 VR 등으로 온라인에서 집을 구경한 사람들이 200만명이 넘었다.  

중국 '58 안쥐(安居) 부동산' 책임자는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의 온라인 거래가 한층 촉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전에 비해 VR로 집을 볼 수 있는 기술과 모바일 시스템이 진화한 것도 온라인 주택 거래 시장 성장을 뒷바침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가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3월초 영업을 재개했으나 찾는 이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0.03.25 chk@newspim.com

이 책임자는 기술적 보완 등을 거쳐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는 앞으로 VR과 인터넷 플랫폼 등의 디지털 방식으로 원하는 집을 찾고, 주택 구경과 은행 대출 등기까지 처리하는 사례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약이 체결된 후 고객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도 모두 온라인 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숏 미디어 플랫폼 더우인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왕홍(인터넷 스타) 주다(朱大)는 최근들어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1990년대생과 2000년대 출생자들이 부동산 구매 대열에 가담하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거래 온라인화에 대한 전망을 밝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헝다 부동산에 따르면 2월 한달 코로나19로 인해 모델하우스도 열 수 없었지만 인터넷 판매 플랫폼 '헝팡통'을 통해 모두 9만 9141채의 아파트 분양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2일 CCTV 보도에서 최근 6일 동안 온라인 플랫폼에서 6만 8000채의 주택을 판매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인터넷 거래에서 다른 부동산 기업들이 모두 다 헝다 부동산 처럼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전체 볼륨으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인터넷을 통한 '원격 아파트 구매'는 여전히 미미한 정도였다. 하지만 이는 인터넷 거래라는 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 앞날의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 수요 부진 때문이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당국이 상가 및 주민 생활에 대한 통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온라인 주택 판매 플랫폼을 중심으로 아파트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부동산 중개업소 장진롱 주임은 코로나19 사태 기간중 두달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VR과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원격 아파트 구매'를 중개했다고 밝힌 뒤 실적은 낮지만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꽤 높은 편이었다고 소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때 온라인 부동산 구매가 오프라인 거래를 대체해 나가는 것은 하나의 큰 추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통제를 경험하면서 그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VR 기술과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아파트 구매가 보편화 하려면 그 전에 소프트웨어 지원과 거래 시스템 안정화 등의 면에서 많은 투자와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숏 미디어 생방송 플랫폼 더우인에서  한 인기 왕홍이 부동산 판매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더우인 생방송 캡쳐]  2020.03.2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