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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쿄올림픽 연기 또 압박.."아베, 적절한 결정 내릴 것"

  •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23:05
  •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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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에 따를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보였지만 사실상 아베 총리의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을 거듭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게임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올림픽 개최에 대해 훌륭한 일을 해온 일본의 아베 총리의 바람에 따라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 "올해 취소하고 내년에 개최하는 것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놀란 아베 총리가 긴급 진화에 나서자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발언 수위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는 "아베 총리는 큰 결단을 할 것이다. 그는 조만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결정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입장을 예우하면서도 올림픽 개최 연기 결단을 압박하는 기조를 이어갔던 셈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게 어렵다면 연기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캐나다와 호주가 이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을 내렸고, 국제 올림픽위원회(IOC)도 연기 결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아베 총리의 결단은 이제 시기 문제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중 손으로 눈을 만지고 있다. 2020.03.17 goldendog@newspim.com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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