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건설사도 재택근무 '러시'...코로나19 확산에 현장도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건설·SK건설 등 본사 사무직 재택근무 돌입
GS건설 등도 재택근무 검토 중
건설현장은 기존 시스템 유지 불가피...관리 강도 높여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근무가 상대적으로 많은 건설업계도 재택근무를 대거 도입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는 상황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19의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개인연차 사용 등 내부 방침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일부터 본사 전 직반을 절반으로 나눠 교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시범으로 1일 동안 전 직원이 모두 재택근무를 했다.직원들 중 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포스코건설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송도와 경북 포항시, 전남 광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인천 송도, 포항, 광양을 비롯한 본사 사무직 인력을 절반으로 나눠 1조씩 교대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K건설도 지난 2일부터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전 직원을 3개 조로 나눠 1개조씩 교대로 오는 20일까지 3주 동안 재택근무를 한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출근 시간대를 기존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해 대중교통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도록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직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의 출근 시간대도 1시간 늦춰 되도록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건설은 빈 본사 건물에 직원들을 분산시키는 조치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개동 중 1개동에서만 직원들이 근무해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인력의 절반을 기존 비어 있던 1개동으로 분산시켰다"며 "같은 부서 소속이라도 절반을 다른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해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전체가 격리되는 일이 없어 업무 공백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어 폐쇄되어 있다. 지난 27일 포스코건설은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에서 근무 중이 던 모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최종 확진자로 판정돼 현장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0.02.28 pangbin@newspim.com

GS건설도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 등에 재택근무를 해왔다. 지난달 27일부터 본사 전 직원들은 2개조로 나눠 시차 출퇴근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재택근무를 도입하지 않고 계속 기존 출·퇴근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삼성물산은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들은 자율 출근제를 시행해 오전 8~10시 중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28일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차를 사용하도록 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지난주부터 임산부나 만성 질환자,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건설사들은 공사현장은 계속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현장 인력이기 때문에 자택근무가 불가피하고 공사 중단 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발생해 공사현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관리 강도도 높였다. 최근 2주내 출·입국 기록과 대구·경북 등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방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빌딩 공사현장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업장을 폐쇄한 바 있다. 지난1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건설현장은 총 6곳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현장은 공기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며 "이에 발열 등 의심 증상 여부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나 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