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마스크 대란' 끝나지 않았다…소매상·상당수 약국 마스크 구비 어려울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의점·마트 마스크 수급 불투명
약국도 전체 업소 수급은 시간 걸릴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공적 마스크를 하루 100장씩 준다고 발표나니 마스크 구매를 예약한 분들에게 연락이 계속 오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약국에 물건을 보내는 도매상한테 물어보니 그 쪽은 공적 마스크 공급 대상이 아니라 마스크를 줄 수 없다고 하네요" 최근 한달동안 64장의 마스크를 공급받은 한 약국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 약국에는 지금 50명 이상 마스크 예약자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마스크 주요 구매처인 약국과 편의점, 슈퍼 등에서는 마스크를 구비해 놓기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논란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7일부터 우체국, 농협, 약국 등에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부가 약국에 공급키로 한 '공적 마스크'는 특정 도매상에 의해 배급될 예정이라 전체 약국이 다 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게다가 지난 25일 마스크 수급계획이 처음 나왔을 땐 마스크 공급처로 거론됐던 편의점, 마트 공급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작 시민들이 주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상점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마스크 대란'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7일 일선 약국 등에 따르면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6일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 규모인 500만장을 확보해 취약층과 약국, 공적 판매처에 배분하는 마스크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240만장은 전국 2만4000여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공적 마스크를 공급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약국마다 다르다. 약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공적 마스크는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가 직접 약국에 배급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도매상이 정부를 대신해 배분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코너에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04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따라 해당 도매상과 거래하지 않는 약국은 공적 마스크를 받을 수 없다. 정부가 개입해 받을 수 있게 되더라도 당장 마스크를 확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 일선 약국 관계자는 "정부가 대행업체로 지정키로 했다는 도매상이 가장 큰 도매상인 것은 맞지만 전국 약국의 절대다수와 거래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정부가 전국 약국 2만4000곳에 공적마스크를 뿌린다고 했지만 실제 공적 마스크를 당장 받을 수 있는 약국은 절반이 겨우 넘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마스크 주요 구매 '루트'인 편의점과 마트에도 공적 마스크는 공급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마스크 수급계획 수립을 처음 밝혔을 때 편의점과 마트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키로 했다. 하지만 정작 수급계획이 확정된 26일 대책에서는 편의점, 마트와 같은 민간 소매상은 제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 주요 구매처가 아닌 농협과 우체국을 찾아 마스크를 사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협과 우체국 등은 오후 6시가 지나면 문을 닫아 일반 직장인이 마스크를 사기는 더욱 불편하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편의점과 마트를 제외했다"며 "이들 민간 소매상은 공적 판매처가 아니기 때문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적 판매처는 우체국, 농협, 공영홈쇼핑 그리고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민간 소매상이다. 하지만 민간 소매상은 공적 마스크 공급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마트, 편의점 등이 제외됐지만 역시 같은 민간 소매상인 약국에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편의점 업계와 시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약국과 달리 업소 수도 많고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편의점, 마트에서 마스크를 사는 게 더 쉽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를 제외해도 남는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소매상도 마스크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