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생충' 나온 K컬처, 기업은행 10년간 '3조' 투자가 밑거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금융권 최초 문화콘텐츠 전담부서 운영
"신성장 수익 발굴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까지"
"한류육성에 정책금융 노력...글로벌 '컬처 은행' 우뚝"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시장 투자환경 조성자로 활약해 온 기업은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책은행으로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기생충에는 기업은행과 IBK캐피탈도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면서 투자수익도 얻게 됐다. 손익분기점 370만명인 기생충은 우리나라에서만 1000만관객 돌파에 성공한데다 해외 관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기생충'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0.02.10 starzooboo@newspim.com

기업은행과 IBK캐피탈은 'IBK금융그룹-유니온 콘텐츠투자조합'(결성금액 100억원)에 각각 30억원과 40억원을 출자했는데, 해당 투자조합의 기생충 투자금액(4억원)을 감안하면 은행은 1억2000만원, IBK캐피탈은 1억60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기생충에 대한 기업은행의 투자는 지난 2012년 우리나라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고 활동해 온 덕분이다. 각각 ▲프로젝트투자 ▲지분투자 ▲간접투자 ▲금융지원 등 업무 방식도 다각화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에 대출 및 투자로 지원한 금액은 모두 2조7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부터는 영화 프로젝트 라인업 투자를 통해 우수 제작사·배급사와 협업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독립·저예산 영화 투자도 확대했다. 기술투자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술(CT)분야에도 지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 부서는 내부 전문가 육성을 위해 경력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경력 3년 이상인 경우 네트워크 형성 및 딜소싱 등 실무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품 발굴, 투자 진행, 결과 피드백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과 소통해 꾸준히 정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은 신성장 수익 발굴과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에서 벗어나 신성장 산업 수익원 발굴이 필요하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을 우리나라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국내 문화산업 성장을 위해 투자수익의 일정 부분을 저예산·다양성 영화 및 창작공연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협업 및 상품개발을 통해 문화콘텐츠기업 어려움 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영화 투자성과도 뛰어나다. 2019년 개봉작 기준 ▲기생충 ▲극한직업(7억9000만원 투자) ▲악인전(10억원 투자) ▲히트맨(8억원 투자) 등이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다. 2018년 개봉작으로는 ▲신과함께1~2 ▲탐정2 ▲리틀포레스트 ▲공작 ▲지금만나러갑니다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