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생충' 작품상 라이벌 차례로 공개…유력 후보작은

기사입력 : 2020년02월02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08:42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오른 '기생충'의 경쟁작들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미 77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샘 멘데스의 '1917'이 급부상한 가운데, '작은아씨들' '조조래빗' 등도 국내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으면서 시선을 끈다.

◆1917

[사진= CJ엔터테인먼트]

77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상 수상작품이다. 국내 언론시사는 2월 첫째주로 총 9개 작품상 후보 중 가장 마지막에 공개된다. 연출자는 샘 멘데스이며,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작품상 1순위로도 꼽힌다.

'1917'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1차 세계대전이 시대적 배경이다. 독일군이 통신망을 장악하면서 위기를 맞은 영국군 이야기다. 1600명에 달하는 아군을 살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미션을 부여 받은 두 영국군 병사의 사투가 롱테이크 촬영기법을 활용한 장대한 화면 속에 펼쳐진다.

전장을 뛰어다니는 주인공들의 절박함은 핵심 대사인 '적은 시간이다(Time is the Enemy)'에서 잘 드러난다. 작품 주제를 잘 잡아낸 화면들은 무려 열 네 차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로저 디킨슨이 뽑아냈다.

배우들의 면면도 훌륭하다. 신예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이 주인공인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를 각각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명배우들이 뒤를 받쳐준다. 

◆작은 아씨들

[사진=소니픽쳐스]

젊은 여성감독 그레타 거윅 작품이다. 감독과 '레이디 버드'를 함께 한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등 검증된 배우가 총출동했다. 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친 티모시 샬라메도 함께 했다.

짐작한대로 미국 작가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소설은 무려 여섯 차례나 영화화됐다.

서로 부딪히고 보듬으며 성장해 나가는 마치 가 자매들 이야기라는 큰 줄기는 변함없다. 다만 그레타 거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 덕에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각색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고 2월 열릴 아카데미에도 6개 후보에 올라있다. 로튼토마토 신선지수 95를 기록할 만큼 관객 사랑도 듬뿍 받았다. 

작품상 후보 9편 중 가장 유력한 영화는 아니지만 '작은 아씨들'이 의외의 결과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일하게 여성 감독인 점이 뭐니뭐니해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조조 래빗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은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히틀러에 맞춰 삶을 사는 소년과 그의 집에 숨어 사는 유태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틴 뢰넨스의 장편소설 '갇힌 하늘'이 원작이다.

영화는 열 세 살 꼬마 배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조조)가 끌고 간다. 히틀러 유겐트 단원으로 나치즘을 동경하는 조조는 반대로 나치를 경멸하는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가 몰래 숨겨준 유태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만나며 생각의 전환을 맞는다. 

'토르:라그나로크'로 수완을 보여줬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조조 래빗'에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한다. 홀로코스트로 대변되는 역사의 아픔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연출이 돋보인다. 일각에선 전 세계가 기억해야 할 참상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수상작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선을 보인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우세 속에,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의 '조커'가 복병으로 평가된다. '포드 V 페라리' '결혼 이야기' 역시 쟁쟁한 작품이다.

'오스카의 전초전'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가져간 '1917'이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해 칸영화제 그랑프리에 이어 미국 주요 조합상들의 주목을 받은 '기생충'의 수상을 기대하는 영화팬도 적잖다. 다만 외국어(비영어)로 된 작품이 오스카 작품상을 거머쥔 전례가 없는 점은 불안요소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6개 부문)에 오른 '기생충'의 수상 여부는 오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조선이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단독 생중계할 예정이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