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LF 중징계…하나금융 차기 회장 구도도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적대응·다른 후보 모색 등 선택지 놓여
김정태 회장 4연임도 가능해 차기 회장 육성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유력 차기회장 후보로 꼽혀온 함영주 부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으면서 하나금융그룹의 후계구도도 안갯속에 빠졌다. 제재가 최종 확정되면 함 부회장의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이 법적대응, 김정태 회장을 포함한 다른 후보 모색 중 어떤 시나리오를 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1일 DLF 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함 부회장에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앞서 금감원이 사전 통지한 '문책경고'가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그 동안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경영진에 물을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함 부회장이 제재심에선 결국 경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받으며 눈을 감고 있다. 2019.10.21 leehs@newspim.com

비록 제재심이 금감원장 자문기구로 전일 결과가 확정안은 아니지만, 최종 징계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시장에 올바른 시그널을 내보내야 한다", "제재심 결론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특히 이번 경영진에 대한 징계는 금감원장 전결사안으로, 금융위원회 의결 과정 등에서 낮아질 여지가 없다.

중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함 부회장은 잔여 임기만 채우고 연임을 할 수 없다. 함 부회장은 올해 초 1년 임기를 연장했다. 특히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되기 때문에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도 도전할 수 없다. 그 동안 함 부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후계자 1순위로 꼽혀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 말까지로, 올 연말쯤 차기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

이 경우, 하나금융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의신청, 법적대응 수순이 있다. 금융회사가 제재심 결과가 나온 후 한달 내 이의신청을 하면 금융당국은 60일 내 재심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법원에 금감원의 제재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승소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하나금융과 금감원 간 전면전으로 비춰져 부담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채용비리, DLF 자료 고의삭제 등의 사건으로 수차례 금감원과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에 대한 금감원의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아는 이야기"라며 "소송전으로 가기엔 회사로선 부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은 다른 차기회장 후보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의 4연임 추진도 배제할 수 없다.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다. 다만 재임 중 만 70세가 되면 최종 임기는 해당일 이후 최초 소집되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은 내년 만 69세로, 1년가량 재직할 수 있다.

다른 후보를 찾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다른 외부 후보들로 후보군이 꾸려진다. 2년 전에도 하나금융은 내·외부 후보 16명으로 롱리스트를 압축했다. 경징계를 받은 지성규 행장, 장경훈 사장은 금융권 취업에 제한이 없다.

하나금융 측은 전일 제재심 결과가 발표된 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로선 드릴 말이 없다"고만 전했다. 

함 부회장에 대한 징계수위는 다음달 중엔 최종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DLF 제재심 결론 수용 여부 및 시기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진 제재는 금감원장 전결사안이지만 기관에 대한 징계는 금융위 최종 의결이 필요하다. 경영진, 기관에 대한 징계는 하나의 검사서로 전달되며 징계 효력은 당사자가 검사서를 통보받은 뒤 발생한다. 다음달 두 차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됐으며, 이 자리에서 최종 징계수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