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서미경·신유미 모녀, 故 신격호 마지막 가는 길 배웅 못했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6:50

22일 오전 故 신 명예회장 영결식 열려...신동주·신동빈 형제 나란히
유가족·롯데 임직원 1400여명 참여...서미경·신유미는 불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와 막내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은 22일 오전 고인의 마지막 배웅 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엄수됐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및 롯데 임직원 1400명이 자리 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사진=뉴스핌DB]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신동빈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아야 여사, 신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여사, 신 전 부회장의 아들 신정열 씨, 신 명예회장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고인의 셋째 부인 서 씨와 딸 유미 씨는 영결식 전에 열린 발인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서 씨는 별세 당일인 지난 19일 오후 11시가 넘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30분쯤 머물다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하쓰코 여사와 신 회장, 신 전 부회장 등이 모두 빈소를 떠난 뒤에 조용히 다녀갔다.

서 씨는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37살이다. 서 씨는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누린 청춘스타다. 롯데제과 CF와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다 1982년 돌연 자취를 잠춰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듬해 둘 사이에서 유미씨가 태어나 돌연 종적을 감춘 이유가 드러나기도 했다. 상주에도 이름을 올린 유미 씨는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다. 특히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 빈소나 영결식에 왔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롯데 관계자는 "서미경 씨는 별세 당일 19일 밤 늦게 빈소를 찾은 이후에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신유미 씨는 임직원들도 얼굴을 몰라 빈소와 발인식, 영결식에 왔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서 씨가 정식 부인이 아닌 데다 유미씨는 신 명예회장의 딸로 호적에 입적했지만, 혼외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직계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거나 영결식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명예회장과 의절한 동생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도 영결식에 불참했다. 신춘호 회장은 빈소에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다만 신춘호 회장은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에 빈소를 지키도록 했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 별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졌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6시에 진행됐으며, 1시간 후인 오전 7시부터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가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헌화를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0.01.22 pangbin@newspim.com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