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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명예회장 롯데월드타워 마지막으로...영결식 마치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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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22일 발인·영결식...유가족, 임직원 1400명 모여 추도

[서울=뉴스핌] 박효주·민경하 기자 = 지난 19일 별세한 고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발인과 영결식이 22일 열렸다.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주요 임원진들과 유족, 친인척들이 참석했다.

발인식이 시작되자 황각규 장례위원장(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이 양측에 도열했고 운구행렬이 들어섰다.

운구 행렬은 신 명예회장의 두 손자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앞장섰다. 이어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가 나란히 뒤따르는 모습이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아들이자 장손인 신정열씨가 영정 사진을, 신동빈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씨가 위패를 들었다.

발인식은 약 10분 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후 발인식을 치룬 유족과 친인척 등은 서울 롯데월드타워몰 콘서트홀로 이동해 영결식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서울 아산병원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이 20일 진행됐다. 2020.01.22 hj0308@newspim.com

◆이홍구·반기문 추도사..."이제는 무거운 짐 털어내길"

진혼곡이 울려 퍼지며 시작된 영결식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장례위원장(롯데그룹 부회장)의 신격호 창업주의 약력 소개부터 시작됐다.

이어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과 반기문 명예장례위원장(전 UN사무총장)이 추도사를 했다. 이 전 국무총리는 "당신이 일으킨 사업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었다. 국가경제의 미래를 내다보고 토양을 일궈냈다"면서 "일생을 오로지 기업에만 몰두했으니 이제는 무거운 짐을 털어내고 평안을 누리시라"고 명복을 빌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급한 해외 일정 탓에 참석하지 못해 사회를 맡은 신영일 아나운서가 추도문을 대독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럽과 미국 출장 중에 명예회장의 별세를 접했다. 너무도 황망하고 그래서 더욱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빈소를 지키지 못 함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신격호 명예회장의 위대한 업적을 추모하면서 부디 영면하기시를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진행됐다. 2020.01.22 hj0308@newspim.com

◆신동주, 눈물 훔치며 신동빈 회장과 나란히 헌화 

추도사가 끝나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애 업적을 기린 영상이 이어졌다. 영상에는 신 명예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헌화를 위해 단상에 오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헌화는 신선호 산사스 회장 등 신 명예회장의 형제들이 먼저 나섰고 이어 맏딸인 신영자 전 이사장과 동주·동빈 형제로 이어졌다.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의 딸 신유미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서투른 한국 말로 준비한 글을 읽어내려가는 보습이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와 관심 덕분에 선친께서도 무척 기뻐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도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진행됐다. 2020.01.22 hj0308@newspim.com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롯데그룹을 대표해 신동빈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했다. 성공을 거두었을 때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해왔다"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운구 차량은 롯데월드타워와 소공동 롯데호텔 등 신 명예회장이 자취를 남긴 공간을 돌아 장지로 향했다.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롯데월드타워 앞 도로에 도열해 신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영결식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장지는 울산 울주군 선영이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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