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이글스가 우완투수 윤규진에 이어 내야수 이성열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한화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이성열(36)과 2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9억원, 옵션 총액 2억원의 조건이다
이성열(왼쪽)과 단장 정민철. [사진= 한화 이글스] |
이번 계약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2년 계약이 끝나는 2021시즌 후 한화는 이성열과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대해 한화는 "계약 기간 종료 후 연장 권한을 구단이 갖기로 했고,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이성열은 FA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계약 연장이 되면 이성열은 2022시즌 연봉 4억원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받게 된다. 3년간 총 20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이성열은 계약 후 "5년 동안 한화 선수로 뛰면서 갖게 된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열은 지난 2004년 LG 트윈스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은뒤, 두산 베어스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엔 129경기에 출전, 타율 0.256, 21홈런, 85타점으로 맹활약, 팀 내 최다홈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한화는 FA 윤규진(36)과 1+1년 최대 5억원(연봉 총액 4억원, 옵션 총액 1억원)에 사인했다.
윤규진은 계약 1년 차에 연봉 1억7000만원, 2년 차 계약이 실행될 경우 연봉 2억3000만원을 받는다.
지난 2003년부터 한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인 윤규진은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5년엔 4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최전성기를 보낸 뒤 지난 시즌엔 부진해 18경기에 출전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5.89에 머물렀다.
윤규진(왼쪽)과 정민철 단장. [사진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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