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새해에도 주요 건설자재에 대한 수요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수주 감소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15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0년 레미콘, 철근, 시멘트를 비롯한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전망에 따르면 골재를 제외한 나머지 자재는 모두 지난해보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건설자재 수요 위축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건설수주 감소세가 새해까지 4년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택시장 규제 강화 및 민간 주거부문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자재수요의 전반적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많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자재는 콘크리트파일로 8.8% 감소가 예상됐다. 지난해에도 6.6% 줄었다. 지난해 12.2% 감소했던 타일은 올해엔 7.2% 감소할 전망이다. 뒤이어 시멘트(-6.6%) 합판(-4.2%) 레미콘(4.1%) 철근(-3.3%) 아스콘(-2.7%) 순으로 지난해 대비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0.8%의 수요량을 보이며 2년연속 수요가 줄었던 골재는 올해엔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20.01.15 donglee@newspim.com |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에 따른 민간 주택시장 위축이 건설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주요자재 수급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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