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목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물류자회사인 한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9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6.2% 늘어난 액수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5.5% 상승한 2조 574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사태'로 영업손실이 15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부터 지속해온 물류사업 구조재편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 3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진은 우선 택배사업에서 서울 및 남서울 허브 터미널 등 주요 택배 터미널의 설비 확충을 포함한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며 처리 가능 물량을 확대했다.
또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광양에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등 물류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의 냉장/냉동창고를 활용한 제 3자 물류(Third Party Logistics) 활성화,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등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 등도 실적 성장의 요인이다.

한진은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 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해 수익확대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디지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오는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목표"라며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지속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