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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文정부 2기 진두지휘

문대통령 14일 임명 예정…후보자 임명 한 달 만
靑-檢갈등 최고조…신임 총리 '솔로몬 지혜' 주목

  •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9:38
  •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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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 정 후보를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차기 총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이 총리에 이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 내각의 총지휘를 맡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 278표 중 찬성 164표 반대 109표 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지난달 17일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임명한지 한 달 만이다. 전직 국회의장이 총리에 임명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kilroy023@newspim.com

정 전 의장이 국무총리에 오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에는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점을 들어 후보군에서 다소 멀리 배치됐다.

6선 출신의 입법부 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로서 내려앉는 것이 자칫 국회를 자극할 수 있단 우려에서였다.

정 전 의장 본인도 '종로 재선'임을 강조하며 차기 총선에서 다시 한 번 한국당 후보와 자웅을 겨룰 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우고도 한참이 지나도록 청와대가 이 총리의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정 총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됐다.

특히 정 후보자가 정권 후반기 성과를 위한 안정적인 '경제 총리'에 부합한다는 점이 크게 유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정권 후반기를 맞아 '경제 총리'를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를 희망해 왔다.

정 전 의장은 쌍용 상무 출신으로서 경제 일선의 경험과 6선 의원, 집권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면서 쌓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인맥과 정책 능력을 갖고 있다.

국회의장을 지내면서 입법부를 지휘해 정부 부처들을 통할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틀에 걸친 인사청문회에서는 6선 의원의 위엄이 도드라졌다. 한 방이 없던 야당 의원들은 식상한 질문을 계속 이어갔고 오히려 정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 못지않게 정 후보자 역시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무리 없이 내각을 총괄할 것으로 여권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내각 수반으로서 정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당장 청와대와 검찰의 정면충돌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갈등을 매조지 할 것인지 정 후보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경제 총리'라는 칭호에 어울리게 암울한 우리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오게 할 것인가가 신임 총리의 지상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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