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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미사일 피격' 먼저 알고도 '스모킹 건' 찾으려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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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란의 발표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가 의혹을 제기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으나 함구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차분히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세이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WP에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먼저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이 지난 11일 미사일 피격 사실을 인정한 직후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파편에 의한 손상으로 추정되는 여객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이미 하루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 인근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장소에 헌화하고 있다. 2020.0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가 함구 전략을 선택한 것은 자국 조사팀이 현지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면 이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WP는 해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이란에 대한 과격한 비판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외교 전략을 따랐다.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737-800 여객기가 지난 8일 탑승자 전원인 176명의 사망자를 내며 추락한 직후 미국과 캐나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미사일로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들 서방국에 정보 공유를 요청하면서도 이란을 지목하는 공식 발표는 미뤄뒀다.

그는 여객기 추락 후 4일 동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법적, 기술적,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발표만 내놓았다.

미군 무인기 공습으로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분쟁에 휘말리지 않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외교·안보 연구소 윌슨 센터의 니나 얀코비츠 연구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슬아슬한 외교적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정치 초보로서는 자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상호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세력들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뛰어난 감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우크라이나 항공 사건은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추락 사건과 달리 신속한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직후인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지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지나던 곳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 교전 지역이었으며, 우크라이나·호주·벨기에·네덜란드 국제 조사팀은 여객기가 반군이 쏘아올린 러시아제 미사일에 피격된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구체적 증거 확보에 실패해 러시아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할 빌미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고 책임자에 대한 기소도 이뤄진 바 없다.

다닐로프 서기는 "(말레이시아 항공 사건의 경우) 5년이 지났으나 유럽은 여전히 조사를 마치지 못했으며 누구의 책임인지도 규명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항공 사건은) 진상 규명 파악에 훨씬 짧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분석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연설에서 엄숙하고도 의기양양한 태도로 "우리는 추락 사고 정황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겠다는 단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앨버타 애드먼튼 의사당 앞에서 우크라이나 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 추모 행사가 열렸다. 2020.0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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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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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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