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라임이 위법행위·부실 '은폐'하는 계약서 작성...은행들 속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용사-판매사 계약서, '극히 제한적' 조항넣어 정보차단
운용보고서와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만 판매사에 제공
무역금융 펀드 환매 중단 사유 발생에도, 판매사에 감춰
일부 로펌들 신한금투·우리은행 소송, DLF 사태처럼 엮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원인이 위법행위와 부실을 판매사에 대해 '고의'로 숨긴 운용사(라임자산)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정보를 차단했기 때문에, 투자위험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불완전판매' 혐의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은 판매사인 금융투자회사와 은행들과 맺은 사모펀드 판매 관련 '계약서'에 자신들의 펀드 운영현황과 관련된 정보를 '극히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접근할 수 있었던 정보는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운용보고서와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에 불과했다. 운용사인 라임자산이 판매사인 은행들에게 공지한 것과 다르게 펀드를 운용하거나 부실 여부를 숨긴다 해도 은행으로선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다.

즉 자신들이 부실이나 위법행위를 하더라도 판매사가 사전 경고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한 것이다.

[로고=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은 바로 이러한 점을 악용했다. 지난 2018년 11년 무역금융 펀드(플루토 TF-1호)에 환매 중단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판매사와 투자자에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무역금융 펀드 시리즈를 계속 판매하는 등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의 상환 자금을 마련하는 이른바 '폰지사기' 행태를 지속했다.

판매은행의 한 관계자는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의 부실이나 위법행위를 사전에 확인할 수 없었다"며 "라임자산은 공개된 정보 외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금융권에선 일부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현재 투자자들을 대신해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대상으로 소송에 나서고 있다. '라임 사태를 불완전판매 이슈가 컸던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상품(DLF) 사태와 엮어 은행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은행들이 투자자에 대해 "펀드에 투자하지는 말아달라고 했으나 은행 직원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입시켰다"거나 "원금손실이 전혀 없고 아무리 못해도 예금 이자는 나오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받았다 등의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 이슈가 컸던 DLF 사태와 달리 이번 라임자산 사태의 경우 '운용상 부실이나 위법행위'를 한 운용사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위법사항을 저지르고 이를 숨긴 운용사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 맞다"며 "이번 사태를 DLF 케이스와 엮어 은행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은행들은 라임자산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주목하고 있다. 실사를 통해 라임자산의 운용상 책임이 분명해질 경우 은행권 공동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판매은행의 한 관계자는 "펀드를 판매한 책임도 일부 있겠지만 고객들의 항의나 민원이 전부 은행으로 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실사 결과를 토대로 라임자산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