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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나리니 "고혈압 치료제 '네비보롤', 한국인에게 효과 입증"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BENEFIT 연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 개최

  •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1:34
  •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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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나리니의 고혈압 치료제 '네비보롤'이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의 심장박동과 맥박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네비보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 결과다.

한국메나리니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대상 유효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혜영 한국메나리니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2020.01.07 allzero@newspim.com

메나리니는 1886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제약사로 현재 유럽 내 13위, 전세계 35위 제약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13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 메나리니는 2013년 3월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620억원을 달성했다.

네비보롤은 신경계의 특수한 수용체를 자극해 아드레날린의 자극 활동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베타차단제다. 이를 통해 심근 수축력과 심장박동수를 줄인다.

네비보롤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한국메나리니는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한국인 고혈압 환자 3250명을 대상으로 네비보롤을 매일 투여하고 12주, 24주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네비보롤을 복용한 환자는 12주, 24주 후 1차 유효성 지표인 평균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유효성 지표인 심장박동과 맥박수도 감소했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비만 등 합병증에 관계 없이 일관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특히 한국인 초기 고혈압 환자들에게 네비보롤을 단독 투여할 경우 10 정도 혈압 강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추가강하효과가 필요할 경우 병용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매년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750만명 정도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약 1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외에도 고혈압은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유병률이 68.7%로, 고혈압 발병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고혈압 발병 건수는 1998년 760만건에서 2016년 1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국메나리니는 이번 연구 결과로 네비보롤이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혜영 한국메나리니 사장은 "메나리니의 대표 품목이 네비보롤"이라며 "제한적인 인식으로 인해 저평가된 제품이라고 생각해왔지만, 한국인의 데이터를 만드는 도전적인 과제를 달성해 고무적인 결과물을 창출해낸 만큼 국내 의사들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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