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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공수처로는 좋은 나라 될 수 없어…'자율'의 질서 강조"

"공수처 반대는 15년 전, 지금 모두 같아"
"3류 학교일수록 규율부와 선도부가 설쳐"

  •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4:46
  •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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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권력기구 위에 또 다른 권력기구를 만드는 일 따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5년 전 자신이 공석과 사석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강하게 반대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같은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출처=김병준 페이스북] = 2019.12.31 jellyfish@newspim.com

그는 "좋은 나라와 좋은 정치지도자는 자율의 질서가 성장하는 환경을 만든다"면서 "나쁜 나라와 나쁜 지도자는 공안, 감독, 규율, 감시, 규제의 질서를 강요한다"고 대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시장을 믿고, 또 인내를 가지고 자율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하지만 15년이 지나 공수처를 밀어붙였던 문재인 대통령 이하 좌파세력이 이겼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축하한다"고 전하며 "15년 전의 한을 푼 데다 정권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안까지 걷어낸 것 같을 것이고, '나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당하지 않는다'는 자신도 생겼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정말 끝난 것일까.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15년전 노무현 대통령께 전했던 한 지인의 농담을 언급하면서 "3류 학교일수록 규율부나 선도부가 설치고, 3류 선생일수록 손에 몽둥이를 들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라며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고, 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보라. 여러분이 세상을 뒤집고 또 뒤집어도 이 나라는 자유와 자율의 질서가 강한 좋은 나라로 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3류 국가로 만드는 나쁜 정치, 그리고 이를 행하는 빈약한 역사의식의 질 낮은 지도자가 용납될 것 같은가"라며 "여러분이 흔드는 그 칼은 크게 흔든 만큼 더 높이 날아 더 빠르게 떨어지는 부메랑이 되어 여러분을 향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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