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2020 중국 경기하방 방어 최우선 전략, 중소 민간기업 '지원사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무원, 중앙 정부 최초로 '민간 기업 지원 통압 방안' 발표
기간 산업 진출, 증시 상장 장려 및 감세 정책이 핵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국무원이 민영 기업 환경 개선과 경영 지원을 위한 정책을 22일 발표했다. '중공중앙 국무원의 민간기업 환경 개선과 지원, 기업 개혁발전을 위한 의견'으로 명명된 이번 문건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민영기업 통합 지원 방안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방어를 위해 내수 활성화에 이어 본격적인 민영기업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 민영 기업의 상황이 정부의 힘을 빌려야 해결이 될 만큼 악화된 상황임을 시사한다. 회사채 연쇄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융자난에 빠진 민영 기업을 살려야 안정적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정부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와 산업은 국가가 운영하는 국유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그간 국유 대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이 줄곧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유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민간 경제의 주축인 민영 기업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그러나 실물경제 주체 자금 지원 등 갖가지 지원 정책을 통해서도 민영 기업 경영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자 중앙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중소 기업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국무원은 이번달 4일 민간 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신화사를 통해 먼저 공개했고, 관련 문건의 전문을 이날 공개했다. 5523개 28개 조항으로 이뤄진 전문은 민간기업에 대한 시장 진입 장벽 낮추기, 자본시장 기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국무원의 민영 기업 지원책에 중국 매체와 주요 기업가들은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등 중국 주요 매체가 정리한 중국 정부의 민간 기업 지원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국유기업 사업 분야 대한 민간 기업 투자 허용 

이번 민간 기업 지원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간 기업의 특정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기다. 국무원은 전력·전신·철도·석유·천연가스 등 핵신 산업에 대한 민간 기업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기간산업으로 국유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인프라, 사회사업, 금융서비스 분야 시장 개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 커촹반 상장 장려 

민간 기업의 직접 융자도 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주식발행과 재융자 제도를 보완해 민영 기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건에 부합한 민간 기업의 커촹반 상장을 장려할 계획이다. 

커촹반은 올해 7월 2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된 신규 증권거래소다. 혁신 기술 기업 벤저치업 전용 증시다. 상하이·선전거래소 등 기존 메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적자기업의 상장 허용, 주식등록제 등 실험적인 제도가 도입되는 등 파격적인 제도 실험이 이뤄져 화제가 됐다.

3. 기업 세수 부담 경감, 대규모 세제 혜택 시행 

중국 정부는 올해 제조업에 대한 증치세(부가가치세와 유사)를 16%에서 13%, 건축업 등에 대한 증치세율은 10%에서 9%로 인하했다. 2020년에는 세수 감면 정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감세 정책의 혜택을 소규모 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비중을 높이고, 사회보장 보험 비용을 낮추는 등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동시에 기업에 대한 부정당한 세금 부과 행위를 적발하고, 기업의 탈세 행위도 철저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4. 중소기업 서비스 전용 금융기관 육성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기관도 육성한다. 중·소형 기업은 현실적으로 대형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비싼 이자를 내고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무원은 중소 민영 기업의 자금 조달 편리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금 지원을 전담하는 중소금융 기구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5. 민영 기업과 기업가의 합법적 자산 보호 

민간 기업과 기업가가 합법적인 수단으로 축적한 자산을 보호한다는 항목도 마련했다. 기업과 기업가의 자산에 대한 차압, 압류, 동결 조치를 취할 경우 법과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 법인 자산과 주주이 개인 자산을 엄격히 구분하고, 불법 혐의가 있는 대상의 자산과 그 가족 구성원의 자산을 구분해 법을 집행하겠다고 명시했다. 

이 밖에도 △ 민영 기업의 혁신과 국유기업 개혁 참여 장려 △ 공평한 법치 환경 조성 △ 민영 기업의 국가 중대 전략 프로젝트 참여 등 내용이 언급됐다. 

중정성(鐘正生) 차이신연구센터 모니타연구원 이사장은 "올해 중국 경제 전반의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민영 기업의 수익 향상 속도가 국유기업과 외자기업을 추월했다. 시장개방, 공평한 경쟁환경 조성 등 민간기업 지원책이 전개되면 기업가의 경영 자신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무원이 발표한 민간 기업 지원 방침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우리사(周麗莎)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문건은 민간 기업에 대한 전력·전신·철도·석유·천연가스 등 중점 시장 진출 허용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향후 관련 부처가 문건을 기초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청사진, 일정 등을 발표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유개업 개혁 3년 행동방안의 내용과도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양돈 대기업 신시왕(新希望)의 류융하오(劉永好) 이사장, 레노보(聯想) 명예 이사장 류촨즈(柳傳志),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 창업자 왕촨푸(王傳福), 음료 대기업 와하하(娃哈哈) 쭝칭허우(宗慶後) 대표, 중국 3대 IT 대기업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 등 중국의 유력 기업인들도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무원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 기업인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경제에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고,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기로 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