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 유통

롯데홈쇼핑 올해 히트상품 보니…'야누스 소비' 현상 뚜렷

단독 브랜드 80% 차지...고가 상품 주문건수 2배 증가
명품 소재 앞세운 고급화 전략 적중

  •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1:04
  •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3:24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홈쇼핑이 16일 주문 수량을 기준으로 올해 히트상품 '톱(TOP) 10'을 집계한 결과,  '라우렐', 'LBL' 등 단독 브랜드가 80%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극단적인 소비 형태가 동시에 나타나는 '야누스 소비' 현상이 뚜렷했다. 10만원대 미만의 울 블렌디드 코트가 주문 건수가 5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100만원대 이상 고가의 주문 건수도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라우렐'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2019.12.16 nrd8120@newspim.com

상품별로 보면, 히트상품 1위는 올해 2월 단독 론칭한 40년 전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로 40, 50대 여성 공략에 성공하며 한 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82만2100세트가 판매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2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이 차지했다. 캐시미어에 특화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이후 론칭 4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최상급의 명품 소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300만원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는 60분 동안 주문금액 30억원으로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3위는 올해 53만4500세트가 팔린 죠르쥬레쉬, 4위는 올해 1월 론칭한 프랑스 패션브랜드 '쿠즈텡'이 4위(53만 세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아니베에프'는 5위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울 블렌디드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를 10만원 미만의 가격에 선보여 올해 52만4000세트의 주문수량을 기록했다.

'홈쇼핑 아이크림'으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AHC'(6위)는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과 함께 '아우라 시크릿 톤업 크림' 등이 인기를 모으며 49만7400세트가 판매됐다.

7위는 히트상품 중 유일한 리빙 브랜드인 '마마인하우스 by 박홍근'이 차지했다. 고급 소재의 침구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여 32%라는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의 또 다른 자체 패션 브랜드인 '아이젤'(8위)은 뉴욕 최정상급 디자이너 '비비안탐'과 협업해 생동감 있는 컬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올해 48만5500세트가 판매됐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가 9위,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가이거'는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히트상품의 평균 재구매율은 26%로, 다른 상품과 비교해 약 11%P 높았다. 평균 판매 단가는 21만원으로, 지난해 17만원에서 21% 상승했다. 이용 고객 연령대는 45~54세가 36%로 가장 높았고, 55세 이상(30%), 35~44세(23%), 20~34세(11%) 순이었다. 전체 주문건수에서 모바일 비중은 38%에 달하며, 2015년 23%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고품질,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의 소재를 선보인 시도가 소비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