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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상주-영천고속도 '블랙아이스' 다중추돌…사상자 39명

30대 다중추돌 벌어지며 7명 사망 32명 부상
일교차 큰 날씨 '블랙아이스' 각별히 주의해야

  • 기사입력 : 2019년12월14일 16:57
  • 최종수정 : 2019년12월14일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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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겨울 환절기 '도로 위 살인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 참사가 또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4분경 경상북도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해 30대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망 7명, 부상 32명 등 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30중 추돌.화재사고 현장[사진=경북도소방본부]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가 도로 위에 얼어붙어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도로 위 블랙 아이스로 인한 대형 사고가 빈발한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눈에 잘 띄지 않고 운전자가 방심하기 쉬워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 4일 경기 화성에서는 블랙 아이스로 인해 10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트럭 한 대가 미끄러져 휘청거리자 뒤따라오던 트레일러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다른 차량 8대도 앞 차량들과 연속으로 추돌해 운전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29일에는 강원 고성군 거진읍 송죽리 송죽교 인근 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5중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앞서 달리던 차량 한 대가 결빙된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량들과 충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위의 살인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주로 나타나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한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도 6배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산모퉁이 ▲저수지 인근 ▲해안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점 등 블랙 아이스 주요 발생 지점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운전 중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했다면 핸들을 같은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면 차량이 도는 이른바 '스핀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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