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 "댓글 100개 중 90개는 정독하죠"

기사입력 : 2019년12월15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2월15일 18: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 이름을 걸고 하니까 부담감은 느껴요. 하지만 촬영하면서 주·조연의 차이는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어요. 기억은 못하실 수 있지만, 조연일 때도 분량이 꽤 있는 작품이 있었죠(웃음)."

배우 이시언(37)이 첫 스크린 주연작 '아내를 죽였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음주로 전날 밤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다. 지난 2010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첫 스크린 주연작 '아내를 죽였다'를 선보인 배우 이시언 [사진=kth] 2019.12.13 jjy333jjy@newspim.com

"지금까지 안해 본 연기니까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어요. 그리고 제게 이런 역할을 제안해주는 거 자체가 감사했죠. 사실 처음 제안받고는 놀랐어요. 감독님께는 이 자체가 도박이잖아요. 간혹 드라마에 나온 저의 어두운 면을 보셨더라고요. 대화를 나누면서 저 역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죠. 촬영도 내내 즐거웠고요."

극중 이시언은 아내 미영(왕지혜)을 죽인 용의자 정호를 연기했다.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둔 후 도박에 빠지면서 아내와 별거하게 된 인물. 언제나처럼 술에 만취해 필름이 끊긴 그는 다음 날 미영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정호가 실제 제 모습과 더 비슷해요. 완전히 빙의될 수 없다면 제 일부를 보여줘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취한 정도였어요. 설정상 정호가 계속 취해 있는 상태잖아요. 그 강도를 계속 달리했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취함의 차이가 있거든요. 실제 술버릇이요? 예전엔 말이 많아졌는데 요즘엔 울어요(웃음)."

내면 연기 외에도 신경 쓴 부분이 많다. 도박도 배워야(?) 했고, 피폐해진 정호의 삶을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염도 길렀다.

"도박을 아예 못해요. 화투는 물론 (내기)당구도 못치죠. 그래서 배웠어요. 최소한 어떤 패를 내야 이기는지는 알아야 하잖아요. 수염 같은 경우는 제가 제안했죠. 미팅 때부터 기르고 갔어요. 걱정했는데 다행히 감독님께서 좋아해 주셨죠. 드라마 '어비스'에도 수염을 기르고 나왔는데 정호 때문이었죠. 촬영이 끝에 맞물려서 '어비스' 끝날 때까지 쭉 수염을 길렀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서 정호를 열연한 배우 이시언 [사진=kth] 2019.12.13 jjy333jjy@newspim.com

이시언과 대화를 나누면서 MBC '나 혼자 산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 멤버로 합류, 특유의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지칠 때도 있죠. 근데 전 멤버들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해요. 친구, 동료 이상이죠. 배우로서 이미지를 우려하는 분도 계세요. 실제로 온도 차가 커서 역할에 몰입이 힘들다는 분도 계시고요. 한 번은 '나 혼자 산다'를 하차하면 출연을 생각해보겠다는 분도 계셨죠. 하지만 그러고 싶진 않아요. 그런다고 하루아침에 이미지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지금의 절 만들어줘 감사하죠."

그러면서 그는 "'나 혼자 산다'를 하고 달라진 건 연기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부끄러워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연기만 하던 배우에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 롤이 확장된 탓이다. 특히나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이시언은 "모든 것을 담기에 아직 제 그릇이 작은 탓"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전에는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근데 요즘은 그런 말을 하면 '네까짓 게?'란 반응이 오죠. 어떤 댓글이 달릴까 후폭풍이 무서워요. 사실 제가 댓글 100개 중 90개는 봐요. 그것도 아주 정독 수준으로(웃음). '나 혼자 산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뭘 해도 욕먹어요. 점점 무뎌지긴 하는데 가끔 별다른 이유 없는 욕을 들으면 아프긴 하죠. 제일 억울한 거요? 전 기안84를 무시하지 않아요. 제일 사랑해요. 정말로!"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1일 개봉한 영화 '아내를 죽였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배우 이시언 [사진=kth] 2019.12.13 jjy333jjy@newspim.com

차기작은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간택)이다.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가 함께한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물로 14일 첫선을 보였다. 

"날이 추워서 다들 고생하면서 힘들게 촬영하고 있어요. 그래도 배우들이 너무 좋아 즐겁죠. 이후 작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또 열심히 찾아봐야죠. 다들 제가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아요. 여전히 미팅하면서 선택받기를 기다리죠. 그래도 돌아보면 올해는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어비스' '아내를 죽였다' '간택'까지 열심히 달렸죠. 즐겁고 행복한 해였습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