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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망업종] '선으로부터 해방' , 중국 업체 무선이어폰 시장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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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3분기 삼성 제치고 세계 시장 2위로 껑충 뛰어
중국 증시에서도 무선이어폰 업체 주가 급상승세 보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애플 에어팟(AirPods) 열풍으로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한편, 이어폰 공급망 업체들도 에어팟 주문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 3년간 연간 100% 넘게 성장해왔고, 올해 판매량은 1억 2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 3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33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4분기 이후에도 애플의 무선 이어폰 주문 제작 확대 추이에 글로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중국의 샤오미는 20여 달러(99위안) 내외의 저가형 제품으로 삼성을 제치고 3분기 세계 시장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샤오미 산하 브랜드 훙미(紅米)가 지난 4월 출시한 에어닷(AirDots)은 높은 가성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월 판매량이 100만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도 지난 8월 자체 무선이어폰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어폰 전쟁'에 참전했다. 오포 제품의 가격은 699위안으로 책정됐다.

화웨이도 지난 11월 '프리버드(FreeBuds) 3'을 선보였고, 중국 판매가는 1199위안으로 정해졌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차단) 기능이 장착됐고, 기린 프로세서 'A1'이 탑재됐다. 화웨이 측은 A1이 에어팟 오디오 프로세서 'H1'보다 성능면에서 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화웨이 프리버드 3 (좌), 오포 무선이어폰(우) [사진=바이두]

각 기관들도 무선이어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시난(西南)증권은 2019년 전 세계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1억 개를 돌파하면서 500억 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싱예(興業)증권은'탁월한 편의성과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차단)과 같은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무선 이어폰에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화시(華西) 증권은 이어폰 시장 확대로 FPC 안테나, 가속도 센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 배터리 보호회로 등 부품 공급망 업체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애플 에어팟 프로 출시, 중국 ODM 업체 실적 개선 기대  

현재 글로벌 1위인 애플은 지난 10월 에어팟 3세대 제품 '에어팟 프로'를 출시하면서 업계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에어팟의 선풍적인 인기에 중국 ODM 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애플측은 중국 ODM 업체에 주문량을 2배이상 확대하면서 월 생산량이 2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애플 납품 제품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리쉰정밀(立訊精密·002475)은 에어팟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맞춘 정교한 표면 장착 기술(SMT)과 시스템인패키지(SiP) 방식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리쉰정밀은 애플의 대규모 주문을 수주했고, 신규 주문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대만 ODM 업체 인벡텍(英業達集團)과 거얼구펀(歌爾股份)도 애플 주문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무선이어폰 시장의 호조에 중국 자본시장에서도 무선이어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무선 이어폰 상장사의 주가는 9% 넘게 올랐다.

원모어(1MORE)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완모성쉐(萬魔聲學)의 최근 우회상장에도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 업체는 음향 부품업체인 공다뎬성(共達電聲·002655)에 전격 인수됐다.

업계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무선이어폰 브랜드 원모어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0여 개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난 3년간 IT·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9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원모어의 주력 사업인 ODM의 상반기 매출도 89.77% 늘어나면서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아마존등의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원모어 무선이어폰[사진=바이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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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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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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