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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성장속도 스마트폰과 비슷...내년은 올해 2배"

올해 1억2000만대서 내년 2억3000만대 규모로 성장
애플 '에어팟' 여전히 인기...후발주자 삼성·샤오미 등 경쟁 치열

  •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0:37
  •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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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가 올해 보다 2배 가까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성장 속도는 앞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 규모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90% 커진 2억300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4600만대 팔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이 과거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카운터포인트] 2019.12.06 sjh@newspim.com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0년 전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탄력 구간의 흐름을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당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0% 수준이었는데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 2019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애플의 '에어팟'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애플은 2016년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에어팟을 출시했다. 당시엔 별도로 무선이어폰을 사도록 한 애플의 전략에 부정적 반응이 나왔지만 '선이 없다'는 간편함에 만족도가 높아졌다. 애플은 무선이어폰 초기 시장을 선점, 시장을 장악했다. 

이렇듯 승승장구한 애플이지만 지난 1분기 시장 점유율 60%에서 3분기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초 내놓은 2세대 제품이 전작과 큰 차이 없이 가격만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10월 말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넣은 3세대 '에어팟 프로'를 내놓으면서 다시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 최근에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 초 재단장한 '갤럭시버즈'를 출시했고, 영향력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사전 구매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로 애플과 격차가 크지만 제품 리뉴얼 리뉴얼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이 프리미엄에 속한다면 이외 무선이어폰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눈에 띄는 곳은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4위를 차지했으나 20달러대 저가 레드미 에어닷(Redmi Airdots)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3분기에는 2위(9%)로 뛰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0년,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무선이어폰 시장 진입과 더불어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세가 확장되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선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능 측면에선 노이즈캔슬링, 방수, 바이오 센싱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부가기능들이 추가되고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동시에 지난 2~3년 전 무선이어폰을 구매한 이들이 1세대 제품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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