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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토트넘 무리뉴와 맨유 솔샤르, 포체티노의 물고 물리는 '감독 3파전'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00:01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00:03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물고 물리는 '감독 3파전'이 단 한경기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27)의 소속팀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전을 치른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전 토트넘 감독 포체티노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경질 위기에 몰린 솔샤르 맨유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선수보다는 감독에게 관심이 더 집중되는 경기다.
익히 알려졌듯이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유를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2016년부터 맨유를 이끌던 무리뉴는 스타 선수와의 불화 등으로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전 첼시를 맡았을 적에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고당한 무리뉴다. 12월에 2번이나 경질당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후임으로 솔샤르가 임시 감독으로 왔다가 정식 맨유 감독을 꿰찼다. 역시 나쁜 성적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해고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현재 맨유 감독설이 유력하다.

토트넘을 이끌고 모처럼 올드트래포드를 밟는 무리뉴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 맨유 감독 역시 '자신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지고 싶지 않은 경기다. 포체티노는 자신이 5년반을 맡아 성장시킨 팀과 어쩌면 다음 지휘봉을 잡을 지도 모르는 팀의 경기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됐다.

무리뉴는 토트넘 부임후 3연승으로 성공적인 초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공식인터뷰서 "난, 맨유의 악당이나 적이 아니다. 맨유는 내 역사책의 일부다. 넬슨 만델라의 말처럼 '세상에 지는 것은 없다. 이기거나 배울 뿐이다'. 나 역시 맨유에서 배운 게 많고 후회는 없다. 난, 감독이기에 내 팀이 이기기를 바란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사실 맨유는 이전부터 포체티노를 사령탑으로 강력히 원했다, 하지만 시즌 중 감독을 빼오는 부담과 포체티노가 다른 팀으로 이적을 고사했기에 성사되지 못했다. 토트넘이 무리뉴를 감독에 임명하기 전 일이다.

맨유가 무리뉴를 영입한 2016년에도 포체티노가 고려 대상이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임명되기 직전엔 포체티노도 맨유 감독직에 잠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에 남았다. 솔샤르 임시 감독은 맨유를 이끌며 19경기중 14승을 거두는 등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올 3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1년도 안돼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특이한 것은 레비 토트넘 단장이 이를 예상이나 한듯 당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올시즌엔 다른 프리미어리그 감독을 맡지 않는 조건'으로 위약금을 걸어 놓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레비 단장은 포체티노에 대한 계약 해지 위약금 1250만파운드(약 190억원)과 전원 해고한 코칭스태프 위약금 700만 파운드(약 107억원)를 내고 무리뉴를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그것도 포체티노가 받던 연봉의 2배인 1500만파운드(약 228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짠돌이'로 알려진 레비 단장의 상식을 뛰어 넘는 일이다. 하지만 '숫자'에 밝은 레비의 베팅 은 성공이라는 게 평이다. 많은 액수를 투자했지만 이미 '무리뉴 흥행'이라는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맨유, 아스날, 바이에른 등 '모든' 빅클럽이 바라는 영입 0순위다.

특히 분데스리가 4위를 기록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포체티노가 부임한다는 설이 많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관심을 표한 적도 있는 포체티노는 유럽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사령탑 후보다.

맨유측은 오랜 시간 공들인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특히 솔샤르가 이끄는 맨유가 토트넘전에 패한다면 즉시 해고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전망에 대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 루머(맨유 감독 부임설)나 내 경질 소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불안불안하다.

포체티노는 고향인 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나를 돌아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지금 유럽에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감독직)가 많이 있다. 모든 제안을 다 고려해 보겠다"라고 밝혀 올 시즌중 다시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포체티노가 맨유로 부임하면 스타들을 영입하는 데 더 수월해 질 것이라는 것이 축구계 중론다, 맨유가 유로파리그를 전전하고 있고 솔샤르 감독 역시 스타급 감독은 아니기에 그동안 선수영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스타급 선수들은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올 경우 솔샤르 보다는 선수 영입이 수월할 것이다는 전망이다.

맨유는 현재 리그 10위(승점18)로 1위인 리버풀에 승점 22점이 뒤져있다. 강등권과는 승점 6점차이로 31년만의 최악 성적이라는 새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이 중대한 일전에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시즌 9골 8도움을 써낸 손흥민은 한 골만 추가하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6위(승점20)다.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무리뉴는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선수들과 친해지려 노력한다. 같이 일했던 감독이 경질되는 것은 마음이 참 그렇다. 하지만 우린 프로이기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와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데뷔전 모두, 골을 넣은 손흥민이다.

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포옹하는 무리뉴.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동영상= 토트넘]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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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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