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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 강경 진압 관련 민원 1200여건...징계는 0건

  •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6:53
  •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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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홍콩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이래로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에 불만을 표하는 1200여건의 민원이 제출됐으나 현재까지 징계를 받은 경찰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카 추 홍콩 치안비서관은 이날 입법의회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서면이나 대면 형식으로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들이 닥치자 한 시위자가 홍콩 이공대 캠퍼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9.11.18

리 비서관은 지난 6월 9일부터 경찰의 시위 대응과 관련해 1261건의 불만을 접수했다며 현재 모든 민원이 처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은 없음을 의미한다.

그는 시위대 5800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932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470명 포함 2600명이 시위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피에르 찬 의원이 이공대 포위 작전 당시 약 80명의 의료 봉사자가 체포됐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리 비서관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의료진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관련 서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이들을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약 2주 동안 홍콩 경찰은 대학 점거 시위대의 '최후 보루'로 여겨진 이공대에 진입하면서 시위대와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이공대 작전에서 1100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잔류 시위대를 찾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위자가 발견되지 않아, 사실상 이공대 사태는 종료됐다. 

리 비서관은 또한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실탄 19발과 최루탄 1만발이 쓰였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2일 중문대학교에서 강경 시위대와 경찰이 무력 충돌하면서 하루만에 최루탄 2300발이 소진되기도 했다.

한편, 리 비서관은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무기의 성분을 밝히기를 꺼렸다. 의원들이 시위대에게 뿌린 후추스프레이, 파란색 염료 등 화학무기와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지만 리 비서관은 공개를 거부했다.

리 비서관은 무기 구입처 관련 질문에 대해 경찰의 작전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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