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카센타' 박용우 "꼰대되지 않는 게 인생 모토죠"

기사입력 : 2019년11월16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1월16일 09:4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야심 차게 아내의 고향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결혼을 반대하던 처가 식구들은 여전히 그를 본체만체하고 운영 중인 카센타에는 파리만 날린다. 그러던 어느 날, 펑크난 타이어를 수리하다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즉각 카센타에 있던 금속 조각을 챙겨 근처 도로로 향하고 그날부터 카센타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배우 박용우(48)가 신작 '카센타'로 3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는 재구, 순영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으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센타'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박용우 [사진=㈜트리플픽쳐스] 2019.11.14 jjy333jjy@newspim.com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두 번째로 영화를 봤어요. 확실히 이성적으로 보게 되니까 관객 반응, 영화 속 상징 등이 보였죠. 근데 처음 봤을 때는 그런 거보다 재구, 순영에 집중해서 봤어요. 정말 지질하고 비루하더라고요. 마음이 짠하면서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이었죠.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었어요. 진짜 오랜만에 제 작품 보면서 울었죠."

극중 박용우는 한 성격하는 국도변 카센타 사장 재구를 연기했다. 우연히 많은 돈을 벌게 되지만, 뜻밖의 사고로 욕망과 양심 앞에서 갈등하게 되는 인물이다.

"제일 중점을 둔 건 절제였어요. 힘을 진짜 줘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힘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죠. 개인적인 욕심은 최대한 버렸어요. 게다가 감독님이 저를 너무 신뢰해서 더 조심했죠. 조금이라도 제가 오버하면 영화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늘 그랬듯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해갔죠. 연기하는 순간의 쓴맛과 단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센타'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2019.11.14 jjy333jjy@newspim.com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자유롭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했다. 재구의 아내 역을 맡은 이는 조은지. '달콤살벌한 연인'(2006)에 함께 출연했지만, 이렇게 연기를 주고받은 건 처음이다.

"사적으로도 잘 안다고 할 순 없지만, 배우로서는 보자마자 좋았어요. '달콤살벌한 연인' 전에 제가 조은지 배우를 본 건 임상수 감독의 '눈물'(2001)이었죠. 그때 (조은지의)오디션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그 인상을 잊을 수 없어요. 울거나 슬픈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슬펐죠. 그게 너무 오래갔어요. 함께 해보니까 역시나란 생각이 들었고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센타'에서 재구를 열연한 배우 박용우 [사진=㈜트리플픽쳐스] 2019.11.14 jjy333jjy@newspim.com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낸 박용우는 지난 연말 드라마 '프리스트'를 시작으로 다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카센타'에 이어 내년에는 영화 '유체이탈자'(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오랜 시간 쉬면서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때 제일 많이 한 게 자문이었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원하는 게 뭐지'라고 물어보면서 제가 연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요. 요즘 인생의 모토는 꼰대 소리는 듣지 말자는 거죠(웃음). 그래서 최대한 말은 아끼고 지갑을 많이 열려고요. 하하."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