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호랑이' 없는 美민주 경선에 장외 후보들 기웃..힐러리·블룸버그·패트릭 등 저울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의 후보 경선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 대선 운동은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계기로 본격 개막된다.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대개 이 정도 시기면 유력한 대선 후보의 윤곽은 나온다. 물론 공화당에선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가 없다. 사실상 단독 출마 확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다. 아직도 독주 채비를 갖추는 강력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른바 '3강'으로 불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오차 범위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선두주자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아들이 연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에 결국 발목이 잡힐 것이란 우려가 높다. 그를 추격하는 워런 의원은 급진 개혁 노선 때문에 월가는 물론, 상당수 중도파 표심을 끌어오기 힘들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판 기념회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그의 딸 첼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마디로 독주하는 '호랑이' 없이 '고만고만한' 후보들의 난립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달 치러진 민주당 4차 TV 토론 무대에 오른 예비 후보는 12명이나 됐다. 

사정이 이쯤 되니 최근 장외 후보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 기웃거리고 있다. 

처음으로 군불을 뗀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 출마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낙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블룸버그는 당시 '민주당과 힐러리 승리'라는 명분을 내세워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올해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관심을 접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강력한 후보가 보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도 탄핵 공방 속에 내상을 입는 모습을 보이자 최근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준비에 나섰다. 

그러자 '꺼진 불'로 치부됐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세 번째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선 출마를 생각해보라고 압력을 주고 있다"면서 "늘 말하듯이 나는 절대로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는 출마 계획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 시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힐러리측이 대선 준비를 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가능성은 열어 둔 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두겠다는 포석이란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드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패트릭 전 지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워런과 같이 매사추세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워런은 최근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중용할 흑인 정치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패트릭 전 지사를 거론했다. 당시만해도 자신을 지지해줄 든든한 우군으로 생각했다는 얘기다. 

거물급 장외 후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변수가 더해진 것은 분명하다.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란 평가가 많지만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흥행에 실패한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된 것은 그나마 '덤'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