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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터진 文·5당 대표 회동, 황교안·손학규 '선거제' 놓고 설전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2시간 50분간 막걸리 회동
황교안 "선거제 개혁 밀어붙여" vs 손학규 "한국당이 협의 거부"

  • 기사입력 : 2019년11월10일 22:11
  •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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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고성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0일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만찬 회동 직후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50분 동안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0일 만찬회동을 했다. [사진=청와대]2019.11.10 dedanhi@newspim.com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혁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협의 없이 밀어붙였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손 대표가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론해 고성이 오갔다. 황 대표는 유감을 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고성을 주고 받는 두 대표를 말렸다. 

정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한일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고 노동 문제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힘을 실었다. 그는 만찬에서 "3년 전 촛불시위를 촛불 혁명으로 승화해야 한다"면서 "촛불시위를 제도 개혁으로 가야 한다. 선거제 개혁에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국면을 위기라고 생각하면 푸는 것은 탕평"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영조와 정조 시대의 성공은 탕평에 있었다"며 "나를 반대하는 사람을 포용해 인재를 널리 등용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나였다"며 "여야가 상설협의체를 발족하면서 합의를 했으니 국회가 잘 협의해서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개헌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개헌을 냈다가 무색해진 일이 있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총선 공약으로 내걸면 총선 이후 민의에 따르겠다"고 언급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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