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여야 대표와 이른바 조국 사태로 진영 간 갈등이 고조된 이후 처음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협치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이번 만찬 회동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것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청와대는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는 정치적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날 회동을 전면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 정치권이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만나는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어서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핵심 이슈로 공정 사회와 검찰개혁을 내놓은 가운데 국회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검찰개혁 및 선거제 개혁안 문제가 올라와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 기조 전면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소강 상태로 접어든 북미 관계와 함께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남북 관계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 기자실에서 임기 절반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실시한다.

청와대 3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의 주요 방향을 설명하면서 반환점을 넘어서면서 떨어질 수 있는 국정 동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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