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종합] 이낙연 총리 "결코 포기않겠다"..."수색 전 과정 원점 재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대구 강서소방서 방문...피해가족 요구 경청, 위로
피해가족 "인력.장비.수색범위 확대 요구"...'가족품으로 빨리 돌려달라"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낙연 총리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민간 잠수사 투입 등 헬기사고 수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9일 이낙연 총리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설치된 대구 강서소방서의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방문해 피해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가족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요구를 경청하고 있다 2019.11.9.nulcheon@newspim.com

9일 오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설치된 대구 강서소방서의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이날 이 총리는 피해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피해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감추려는 듯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소홀한 점'을 요목조목 지적했다.

가족들은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달라"며 구조 인력과 장비, 수색 범위를 최대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사고 10일이 지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지 못하고 있는 박단비 구급대원의 아버지는 "총리를 직접 만나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이렇게 찾아주어 저희 마음을 기댈 곳을 찾게돼 위로가 된다"고 말문을 열고 "그동안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으나 시간만 흐르는 것이 너무나 견디기 어렵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청해진함 외의 수중탐색이 가능한 광양함이 있으에도 사고 7일이 지나서야 투입하고 더구나 수중탐색이 가능한 함정이 청해진함과 광양함 외에는 없다는 것이 국민적 충격"이라고 토로하고 " 사고 초기에 보다 빨리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며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 가족은 "총리의 일정을 묻는 전화에 총리실 공직자는 알수없다는 말 한마디만 한 채 전화를 끊었다. 지금까지 사과 한 번 없었다. 정부가 진정 피해 가족들을 위한 마음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울분을 토하고 "정부의 이런 모습에 더 슬프고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이 가족은 또 "(정부는)언제나 이같은 사고가 나면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같은 사고는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난했다.

정부 수습 당국의 수색 전개과정 등 실시간 정보 전달 부재와 소통 창구 혼선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제기됐다.

한 피해 가족은 이 총리의 손을 잡고 "도대체 수색 진행 과정이나 사고 관련 보도가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묻고 "수색 과정 등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이낙연 총리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설치된 대구 강서소방서의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방문해 피해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구조인력.장비, 수색범위 확대 등 수습 전 과정에 대해 원점에서 재점검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2019.11.9. nulcheon@newspim.com

◆ 이 총리 "며칠 내로 다시 가족들 만나겠다"

이날 이 총리는 시종 침울하고 비통한 모습으로 피해 가족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요구를 끝까지 경청했다.
중간 중간 메모를 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오늘이라도 모든 것을 재점검해 10일 전 보다 인력.장비, 수색 범위 등을 늘여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조인력.장비 확대 등을 포함한 수습 등 전 과정에 대한 재검토를 약속했다.

또 이 총리는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며칠 안에 다시 와서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총리실 직원의 소홀을 지적한 대목과 관련해서는 "관계 공직자들을 야단 많이 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미흡함이 잘못이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이 총리는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함부로 하는 정부가 아니라는 것을 믿어달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70여분 간 피해 가족들과 함께 하며 피해 가족들의 차분하면서 단호한 요구를 침울한 모습으로 끝까지 경청하고 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다.

독도 소방헬기 사고 피해 가족이 9일 이낙연 총리의 손을 잡으며 오열하고 있다 2019.11.9. nulcheon@newspim.com

이 과정에서 피해 가족들은 이 총리의 손을 잡고 못내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오열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자녀는 "아빠가 바빠서 자주 못 봤다. 아빠랑 사고 나기 전에 이달 안에 보기로 했는데...아빠를 꼭 찾아주세요"라며 말을 잇지못했다.

이 총리는 한 동안 자녀의 어깨를 다독이며 눈을 감았다.

이 총리가 피해 가족들을 뒤로 하고 떠난 자리에서 피해 가족들은 "오늘 총리의 방문으로 다시 한번 정부의 향후 과정을 지켜보겠다. 총리가 약속한 만큼 구조 인력과 장비를 늘이고 수색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9일 이낙연 총리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설치된 대구 강서소방서의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방문해 피해 가족들과 담을 갖고 위로한 후 강서소방서를 나서면서 소방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19.11.9. nulcheon@newspim.com

사고 열흘이 지난 9일 현재 수습되지 못한 실종자는 총 4명이다.

앞서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손가락 부상을 당한 선원 윤모씨(50) 등 3명의 시신은 수습됐다.

나머지 미수습 실종자는 김종필 기장(46)을 비롯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여. 29), 부상 선원 보호자인 박모씨(46) 등 4명이다.

헬기 사고 독도 해상 수중 수색 구역도[사진=범전부현장수습지원단]

◆ 함선 14척, 항공기 6대 투입 수색.... 잠수사 37명, 연안 수중 집중 수색

한편 수색당국 등 범정부 현장 수습지원단은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 연안 수중수색을 진행한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전날인 8일 추가 잔해물이 발견된 지점을 고려해 해당 수중 구역을 정밀 탐색하고 탐구3호, 바다로1호, 뉴포세이돈호, 이어도호, 해양2000호, 잠수지원함 등 6척은 사이드스캔소나・다방향 CCTV 등 활용해 중점 탐색 구역에 대해 집중 수색한다.

또 연안 수심 40m 이내 구역은 잠수사 37명을 투입해 집중 수중수색을 전개하며 항공기 6대와 드론 4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드론, 소형구조보트, 독도경비대 등을 동원해 독도 인근 해안가 100m 이내를 수색하고 동도와 서도 총 1400m 거리까지 해양경찰,소방, 드론 등으로 교차 정밀 수색한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7시쯤 광양함을 이용한 수중수색 과정에서 '분리형 들것'과 '조정석 계기판 차양막'을 발견하고 먼저 차양막 1점을 인양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