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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시다발적 산불...갇힌 주민들 대피도 어려워

  •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20:15
  •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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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서 90개 이상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비상사태 수준의 산불이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해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은 대부분 가뭄 피해 지역에서 발생해 거센 바람과 섭씨 35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재 1000km에 걸친 해안 지역이 산불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사이에 위치한 집에 갇혀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산불의 기세가 강력해 구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에게는 대피하기에 이미 늦었으므로 안전한 곳을 찾으라는 경고가 내려졌고, 퀸스랜드주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도 경고가 발동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비상사태 수준의 산불이 이처럼 동시에 많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호주 당국은 1000명 이상의 소방대원과 항공기 70대를 동원해 진화와 구조 작업에 전념하고 있으나, 산불의 규모가 워낙 크고 확산 속도도 빨라 헬리콥터를 동원해도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수백 개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불타는 집에서 불을 끄려다 2명이 사망했다.

지난주에는 20km2에 달하는 코알라 서식지인 레이크 인스 자연보호구역이 불길에 휩싸여 코알라 수백마리가 목숨을 잃었고 가까스로 구조된 코알라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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