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갤럭시폴드 中 출격...화웨이 메이트X와 맞대결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0:52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15: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차이...향후 방향성 길잡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으로 앞선 기술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8일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사진=중국 삼성전자 홈페이지] = 2019.11.04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선착순으로 갤럭시 폴드를 판매하고, 오는 11일에 추가로 한정판매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공급 물량을 2만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중국에서 시판되는 첫 폴더블폰인 만큼 완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한국(238만9000원)보다는 비싸지만 화웨이가 일주일 뒤 출시할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약 16만원) 싸다.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에는 화웨이가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일주일 먼저 폴더블폰을 선보임으로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스페인 등 20여개 국가에 출시되며 제품력을 검증받았다. 일부 국가에선 사전예약은 물론 일반 판매에서도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메이트X는 출시 전이지만 기술력에서 갤럭시 폴드에 못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보다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이유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4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접었을 때에도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4.6인치 크기의 별도 화면을 추가 탑재했다. 메이트X는 8인치 화면을 채용했으며 아웃폴딩 방식이라 화면을 항상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메이트X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구글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와 지메일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글로벌 진출의 큰 걸림돌이다. 

이로 인해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대결은 중국 내에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가 다방면에서 우세하지만 중국 시장 공략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가 안 된다. 반면 화웨이는 40%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 내수 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영향력이 더 커졌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등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대결은 향후 폴더블폰 사용자환경(UX)의 방향성을 가르는 척도가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글로벌 여러 제조사들이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을 갖춘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승패를 떠나 서로 다른 UX를 가진 두 제품의 대결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지만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한 메이트X가 단순 기술력을 떠나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UX를 제공하면서 인정 받을 수도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로 시장을 열었지만 아직 개선돼야 할 점들이 많은 만큼 화웨이 메이트X와의 대결은 향후 방향성에 있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