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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 "지금 한국 주식 사라...반도체·2차전지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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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기차 배터리 유망 섹터
저평가 경기 민감주·어닝 증가 배당주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금은 한국 주식을 팔 때가이 아니라 사야 할 시기입니다. 국내 경기 사이클(순환 주기)은 올해 4분기 저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경기 사이클 나타내는 선행지수들이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가 저점인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07 rock@newspim.com [사진=맥쿼리증권]

황 대표는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유망 섹터(업종)로 꼽았다. 경기 사이클 회복에 맞춰 저평가 된 경기 민감주(시크리컬)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서 배당주에도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한국 경기가 바닥을 형성하며 주식시장이 지난 2년 동안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구조적으로 수요가 있는 산업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라고 말했다.

경기 민감주도 관심있게 볼 것을 조언했다. 경기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을 때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이끄는 경기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생산 물량보다 달러 수출 증가율이 낮아진 지금 사이클 바닥에 왔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경기 사이클은 올 4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내년부터 석유화학,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며 경기가 돌아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10년 1월보다 주가 떨어진 시크리컬 주식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기에 배당주 투자전략도 내놨다.

황 대표는 "각국의 금리 방향성이 단기적으로는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실적 증가를 수반하는 배당주에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의 잠재 리스크(위험) 요소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꼽았다.

황 대표는 "한국 증시에 남아있는 리스크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교체와 브렉시트"라며 "미중 무역분쟁 이벤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은 경기 회복 사이클을 상쇄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농산품, 유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디플레이션으로 경기 사이클 좋아지는 데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글로벌 경제전망을 발표한 빅터 슈베츠 맥쿼리 수석 아시아 전략가(Head of Asian Equity Strategy)는 "△과도한 투자로 인한 한계수익 저하 △주주배당에 신경쓰지 않는 기업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낮은 주주수익 인식 수준 등이 지난 20~25년동안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은 이유"라며 "글로벌 리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기술 사이클 변화마면 한국 증시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지난 수개월간 그런 방향성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코리아데이2019'는 한국, 중국 및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고, 성장테마를 보유한 기업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글로벌 맥쿼리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가 참석해 △글로벌 전략 △중국 경제 △아시아 테크놀러지 △글로벌 퀀트 분석 등을 발표한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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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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